수능 앞두고 ‘고액 족집게 강의’ 상술 극성

입력 2012.10.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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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요.

학원가에선 요즘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리고 불법 고액 족집게 수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간!

한 입시 전문 학원에서 교습 금지 시간을 어기고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원 측은 족집게 문제집을 만들었다고 선전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EBS 연계 문제를 따로 어떤 유명한 선생님께 (부탁해서)변형문제를 만들어서..."

다른 영어학원도 막판 족집게 강의를 적극 권장합니다.

<녹취> 영어 강사 : "불안한 사람들이 끝까지 과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5등급짜리에서 출발한 애가 10번 보니까 어려웠던 부분을 쉽게 푼단 말이에요."

학원 측이 제시한 족집게 강의료는 8시간에 100 만원선!

<녹취> "광주에서는 솔직히 120~150만 원해요. (수업은) 90분 씩 2번 가는데 "

인터넷에서도 고액 족집게 강의 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1회 14만 원이요. 한 번에 14만 원."

광주시 교육청은 고등학생 학원 강습은 한 시간에 만 620원까지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준 교습비의 10 배에 육박하는 불법 강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올들어 당국의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액 족집게 강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남정연(광주진학부장협의회 회장) : "거기서 나오면 대박이지만, 안 나오면 수능을 완전히 망칠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가 코앞에 닥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든 학원가의 얄팍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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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두고 ‘고액 족집게 강의’ 상술 극성
    • 입력 2012-10-26 13:13:43
    뉴스 12
<앵커 멘트>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요. 학원가에선 요즘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리고 불법 고액 족집게 수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간! 한 입시 전문 학원에서 교습 금지 시간을 어기고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원 측은 족집게 문제집을 만들었다고 선전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EBS 연계 문제를 따로 어떤 유명한 선생님께 (부탁해서)변형문제를 만들어서..." 다른 영어학원도 막판 족집게 강의를 적극 권장합니다. <녹취> 영어 강사 : "불안한 사람들이 끝까지 과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5등급짜리에서 출발한 애가 10번 보니까 어려웠던 부분을 쉽게 푼단 말이에요." 학원 측이 제시한 족집게 강의료는 8시간에 100 만원선! <녹취> "광주에서는 솔직히 120~150만 원해요. (수업은) 90분 씩 2번 가는데 " 인터넷에서도 고액 족집게 강의 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1회 14만 원이요. 한 번에 14만 원." 광주시 교육청은 고등학생 학원 강습은 한 시간에 만 620원까지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준 교습비의 10 배에 육박하는 불법 강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올들어 당국의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액 족집게 강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남정연(광주진학부장협의회 회장) : "거기서 나오면 대박이지만, 안 나오면 수능을 완전히 망칠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가 코앞에 닥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든 학원가의 얄팍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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