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GK 최은성 ‘500경기 기록 아쉽네’

입력 2012.10.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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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골키퍼 최은성(41)이 올 시즌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됐다.

K리그 500경기 출전 기록은 최근 최초로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병지(42·경남) 이후 아직 나오지 않은 대기록으로 최은성은 26일 현재 통산 491경기에 출전, 500경기 고지까지 아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997년 데뷔 이후 줄곧 대전 시티즌에서 뛰다 올해 전북으로 옮긴 최은성은 27경기에 출전해 11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0.9점대 실점률을 유지하고 있다.

마흔을 넘겨서도 전성기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남은 시즌 전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 8경기가 남았다는 점이다. 최은성이 500경기를 채우기까지 딱 한 경기가 모자란다.

'부족한 1경기'가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 때문이라는 점에서 더 아쉽다.

K리그에서는 옐로카드 3장이 쌓이면 다음 1경기를 뛸 수 없는데 최은성은 9월26일 수원전(3-1 전북 승)에서 경고를 받아 10월3일 부산전(2-2)에 결장했다.

다행히 500경기를 채울 기회는 아직 열려 있다.

당초 최은성은 15년간 몸담은 대전과 계약 실패 이후 전북과 1년 단기 계약을 맺어 올해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최은성이 전북에서 든든한 수문장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으면서 구단 내부에서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북 관계자는 "재계약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최은성의 실력과 팀 내 역할에 대해서는 안팎의 이견이 없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옛 소속 구단인 대전에서도 최은성을 다시 데려와 500경기를 치러주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전 관계자는 "아직 순위 경쟁 중이어서 내년 시즌 구상도 나오지 않은 만큼 최은성 영입에 대한 얘기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서도 "팬들이나 구단에서나 아쉽게 떠나보낸 최은성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물론 어느 쪽이든 재계약 또는 재영입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최은성이 평소 현역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데다 구단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어느 팀에서든 내년 시즌에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 500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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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GK 최은성 ‘500경기 기록 아쉽네’
    • 입력 2012-10-26 13:23:58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골키퍼 최은성(41)이 올 시즌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됐다. K리그 500경기 출전 기록은 최근 최초로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병지(42·경남) 이후 아직 나오지 않은 대기록으로 최은성은 26일 현재 통산 491경기에 출전, 500경기 고지까지 아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997년 데뷔 이후 줄곧 대전 시티즌에서 뛰다 올해 전북으로 옮긴 최은성은 27경기에 출전해 11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0.9점대 실점률을 유지하고 있다. 마흔을 넘겨서도 전성기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남은 시즌 전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 8경기가 남았다는 점이다. 최은성이 500경기를 채우기까지 딱 한 경기가 모자란다. '부족한 1경기'가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 때문이라는 점에서 더 아쉽다. K리그에서는 옐로카드 3장이 쌓이면 다음 1경기를 뛸 수 없는데 최은성은 9월26일 수원전(3-1 전북 승)에서 경고를 받아 10월3일 부산전(2-2)에 결장했다. 다행히 500경기를 채울 기회는 아직 열려 있다. 당초 최은성은 15년간 몸담은 대전과 계약 실패 이후 전북과 1년 단기 계약을 맺어 올해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최은성이 전북에서 든든한 수문장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으면서 구단 내부에서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북 관계자는 "재계약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최은성의 실력과 팀 내 역할에 대해서는 안팎의 이견이 없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옛 소속 구단인 대전에서도 최은성을 다시 데려와 500경기를 치러주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전 관계자는 "아직 순위 경쟁 중이어서 내년 시즌 구상도 나오지 않은 만큼 최은성 영입에 대한 얘기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서도 "팬들이나 구단에서나 아쉽게 떠나보낸 최은성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물론 어느 쪽이든 재계약 또는 재영입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최은성이 평소 현역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데다 구단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어느 팀에서든 내년 시즌에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 500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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