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 여성이 자택에서 난 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없는 사이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과 창문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행당동 한 주택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분여 만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지체장애 여성 김 모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나자 김 씨는 119에 신고까지 했지만 중증 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김 씨는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집을 떠난 지 3시간 뒤에 홀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신00 (활동 보조인) : "잘자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새벽에 갑자기 사고가 났다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그때까지 꿈이었는 줄 알았고..."
김 씨는 자신과 같은 지체 장애인들에게 활동 보조인을 연결해주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장애인 활동가들은 한 달 최대 360시간으로 묶여 있는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희정(동료 활동가) : "우리 장애인들의 말을 들어줬으면 국가에서나 이런 비극적인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활동 보조를 신청한 최중증 장애인은 5만여 명이지만 활동 보조인은 3만 6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중증장애인 3분의 1 정도는 활동 보조를 받지 못한 채 여전히 각종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 여성이 자택에서 난 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없는 사이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과 창문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행당동 한 주택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분여 만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지체장애 여성 김 모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나자 김 씨는 119에 신고까지 했지만 중증 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김 씨는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집을 떠난 지 3시간 뒤에 홀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신00 (활동 보조인) : "잘자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새벽에 갑자기 사고가 났다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그때까지 꿈이었는 줄 알았고..."
김 씨는 자신과 같은 지체 장애인들에게 활동 보조인을 연결해주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장애인 활동가들은 한 달 최대 360시간으로 묶여 있는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희정(동료 활동가) : "우리 장애인들의 말을 들어줬으면 국가에서나 이런 비극적인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활동 보조를 신청한 최중증 장애인은 5만여 명이지만 활동 보조인은 3만 6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중증장애인 3분의 1 정도는 활동 보조를 받지 못한 채 여전히 각종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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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피도 못하고…지체장애인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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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26 22:03:29

<앵커 멘트>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 여성이 자택에서 난 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없는 사이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과 창문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행당동 한 주택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분여 만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지체장애 여성 김 모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나자 김 씨는 119에 신고까지 했지만 중증 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김 씨는 자신을 돌봐주던 활동 보조인이 집을 떠난 지 3시간 뒤에 홀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신00 (활동 보조인) : "잘자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새벽에 갑자기 사고가 났다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그때까지 꿈이었는 줄 알았고..."
김 씨는 자신과 같은 지체 장애인들에게 활동 보조인을 연결해주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장애인 활동가들은 한 달 최대 360시간으로 묶여 있는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희정(동료 활동가) : "우리 장애인들의 말을 들어줬으면 국가에서나 이런 비극적인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활동 보조를 신청한 최중증 장애인은 5만여 명이지만 활동 보조인은 3만 6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중증장애인 3분의 1 정도는 활동 보조를 받지 못한 채 여전히 각종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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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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