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통하면 대출” 억대 지원금 챙겨

입력 2012.10.26 (22:13) 수정 2012.10.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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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폰을 개통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통신사에서 나오는 개통 지원금만 받아 가로챈 대출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700명이 넘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사기가 이뤄진 텔레마케팅 사무실입니다.

사기 일당은 이곳에서 무작위로 광고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이 지금 안되는 상태라고, 휴대폰 개통해서 신용을 올려서 해야 된다고..."

대출이 급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하도록 만든 다음 통신사 대리점과 거래하는 브로커로부터 한대에 25만 원씩 개통 지원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지난 5월부터 넉달간 786명, 일당이 챙긴 지원금은 2억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개통하게 되면 지원금 나가는데 그 지원금으로 우선 사용하라고 하고 차후에 다시 대출금이 나간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한명당 10원 씩에 거래되는 개인정보 20만여 명 분을 구입해 광고 전화에 사용했습니다.

전화 상담원들은 정해진 교본에 따라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했습니다.

<인터뷰> 정경진(경기 고양경찰서 지능팀장) : "휴대폰을 개통하더라도 통신등급이라는 게 없습니다. 없는데 그런 통신등급이 있다고 속여가지고 대출을 유도해서..."

경찰은 개통된 휴대폰의 기계값과 기본요금 등 피해자들이 떠안은 금액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달아난 브로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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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개통하면 대출” 억대 지원금 챙겨
    • 입력 2012-10-26 22:13:09
    • 수정2012-10-27 16:58: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휴대폰을 개통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통신사에서 나오는 개통 지원금만 받아 가로챈 대출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700명이 넘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사기가 이뤄진 텔레마케팅 사무실입니다. 사기 일당은 이곳에서 무작위로 광고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이 지금 안되는 상태라고, 휴대폰 개통해서 신용을 올려서 해야 된다고..." 대출이 급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하도록 만든 다음 통신사 대리점과 거래하는 브로커로부터 한대에 25만 원씩 개통 지원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지난 5월부터 넉달간 786명, 일당이 챙긴 지원금은 2억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개통하게 되면 지원금 나가는데 그 지원금으로 우선 사용하라고 하고 차후에 다시 대출금이 나간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한명당 10원 씩에 거래되는 개인정보 20만여 명 분을 구입해 광고 전화에 사용했습니다. 전화 상담원들은 정해진 교본에 따라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했습니다. <인터뷰> 정경진(경기 고양경찰서 지능팀장) : "휴대폰을 개통하더라도 통신등급이라는 게 없습니다. 없는데 그런 통신등급이 있다고 속여가지고 대출을 유도해서..." 경찰은 개통된 휴대폰의 기계값과 기본요금 등 피해자들이 떠안은 금액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달아난 브로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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