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으로 이어진 ‘온라인 게임 중독’

입력 2012.10.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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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60대 여종업원 피살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는데요,

알고 보니 피의자인 40대 남성은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6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흘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좁은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던 한 40대 남성

새벽 시간 식당에서 음식을 시킨 뒤 종업원을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현OO(피의자) : "식사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종업원이) 이쪽에 있다가 이렇게 저쪽으로 쉬러 들어갔어요."

일용직 근로자였던 피의자 현 모씨는 대부분 인근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을 못 낼 정도로 생활이 곤궁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도 없이 게임에만 매달리다 생활비까지 떨어져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비단 현 씨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지난해 인터넷 중독자 수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을 포함해 240만 명

이 가운데 20세 이상 성인 중독자가 1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형(청주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 : "낮은 자존감 때문에 게임을 통해 그런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살인'이라는 참극으로 이어진 인터넷 중독.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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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극으로 이어진 ‘온라인 게임 중독’
    • 입력 2012-10-31 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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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60대 여종업원 피살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는데요, 알고 보니 피의자인 40대 남성은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6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흘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좁은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던 한 40대 남성 새벽 시간 식당에서 음식을 시킨 뒤 종업원을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현OO(피의자) : "식사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종업원이) 이쪽에 있다가 이렇게 저쪽으로 쉬러 들어갔어요." 일용직 근로자였던 피의자 현 모씨는 대부분 인근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을 못 낼 정도로 생활이 곤궁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도 없이 게임에만 매달리다 생활비까지 떨어져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비단 현 씨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지난해 인터넷 중독자 수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을 포함해 240만 명 이 가운데 20세 이상 성인 중독자가 1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형(청주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 : "낮은 자존감 때문에 게임을 통해 그런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살인'이라는 참극으로 이어진 인터넷 중독.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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