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경호텔 내년 개장…“南 한때 투자 추진”

입력 2012.11.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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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용문제로 20년 넘게 공사를 끝내지 못했던 평양의 105층짜리 류경호텔이 내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의 평양 류경호텔.

지난해 외벽 유리 공사가 모두 끝나면서 평양의 명물로 거듭났습니다.

1987년 착공했지만 비용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스럽게 서 있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류경호텔이 내년 중순 부분적으로 문을 엽니다.

독일의 세계적 호텔 체인 캠핀스키 그룹은 이집트 오라스콤 사가 1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해 외장 공사를 마쳤고 자신들이 운영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레토 위트워(캠핀스키 회장) : "식당, 연회장 등은 먼저 개장하고 객실 150개는 꼭대기 층에 들어섭니다. 건물 중간 부분은 당분간 봉쇄한 뒤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이수용 전 북한 스위스 대사가 외자 유치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레토 위트워(회장) : "(북측은) 류경호텔이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작은 시작이 북한의 개방을 도울 것 입니다."

워트워 회장은 금강산 관광 투자설에 대해서는 북측의 요청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가 류경 호텔에 5억 달러 투자 의사를 밝혀 남북이 스위스에서 만났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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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류경호텔 내년 개장…“南 한때 투자 추진”
    • 입력 2012-11-01 22:11:36
    뉴스 9
<앵커 멘트> 비용문제로 20년 넘게 공사를 끝내지 못했던 평양의 105층짜리 류경호텔이 내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의 평양 류경호텔. 지난해 외벽 유리 공사가 모두 끝나면서 평양의 명물로 거듭났습니다. 1987년 착공했지만 비용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스럽게 서 있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류경호텔이 내년 중순 부분적으로 문을 엽니다. 독일의 세계적 호텔 체인 캠핀스키 그룹은 이집트 오라스콤 사가 1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해 외장 공사를 마쳤고 자신들이 운영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레토 위트워(캠핀스키 회장) : "식당, 연회장 등은 먼저 개장하고 객실 150개는 꼭대기 층에 들어섭니다. 건물 중간 부분은 당분간 봉쇄한 뒤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이수용 전 북한 스위스 대사가 외자 유치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레토 위트워(회장) : "(북측은) 류경호텔이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작은 시작이 북한의 개방을 도울 것 입니다." 워트워 회장은 금강산 관광 투자설에 대해서는 북측의 요청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가 류경 호텔에 5억 달러 투자 의사를 밝혀 남북이 스위스에서 만났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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