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 자금 31억 원 몰수…역대 최대

입력 2012.11.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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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일대에서 활동하던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오락실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 31억 원을 몰수했는데 경찰이 찾아낸 폭력조직 자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자 둘이 술집으로 들어오더니 한 남자를 마구 때립니다.

일하던 여성을 데려가 버려 성매매업소 운영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변 모씨(피해자) "술병으로 계속 맞았어요. 거기 있는 걸로 다 맞았어요. 거기서..다른데 끌려가서 계속 맞고 그랬습니다"

돈을 돌려받는다며 다른 사람의 건물을 놓고 서로 다투고..몰려다니며 세력을 과시하는 건 다반삽니다.

35년 전부터 활동해온 폭력조직 '타이거파'는 지난 2006년부터는 불법 오락실에도 손을 댔습니다.

두목 이모씨가 운영한 이런 불법 오락실은 21곳이나 됩니다. 62차례나 단속됐지만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처벌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확인된 것만 31억 8천만 원.

경찰은 이 돈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폭력조직과 관련한 몰수보전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인터뷰> 경기지방경찰청 : "최근 조직폭력배는 자금의 규모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직자금을 박탈하지 않으면 재건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경찰은 타이거파 조직원 70명을 붙잡아 두목 이씨 등 10명을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조직원 1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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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폭 자금 31억 원 몰수…역대 최대
    • 입력 2012-11-01 2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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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일대에서 활동하던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오락실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 31억 원을 몰수했는데 경찰이 찾아낸 폭력조직 자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자 둘이 술집으로 들어오더니 한 남자를 마구 때립니다. 일하던 여성을 데려가 버려 성매매업소 운영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변 모씨(피해자) "술병으로 계속 맞았어요. 거기 있는 걸로 다 맞았어요. 거기서..다른데 끌려가서 계속 맞고 그랬습니다" 돈을 돌려받는다며 다른 사람의 건물을 놓고 서로 다투고..몰려다니며 세력을 과시하는 건 다반삽니다. 35년 전부터 활동해온 폭력조직 '타이거파'는 지난 2006년부터는 불법 오락실에도 손을 댔습니다. 두목 이모씨가 운영한 이런 불법 오락실은 21곳이나 됩니다. 62차례나 단속됐지만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처벌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확인된 것만 31억 8천만 원. 경찰은 이 돈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폭력조직과 관련한 몰수보전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인터뷰> 경기지방경찰청 : "최근 조직폭력배는 자금의 규모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직자금을 박탈하지 않으면 재건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경찰은 타이거파 조직원 70명을 붙잡아 두목 이씨 등 10명을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조직원 1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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