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업계 ‘휘청’…백색가전으로 ‘유턴’

입력 2012.11.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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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자업체들이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올해 최대 적자폭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경쟁에서 한국 등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인데 활로를 찾기 위해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으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업체 샤프가 올해 4500억엔, 6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2500억엔 적자보다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샤프는 주력제품인 액정TV와 패널사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빠졌고,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오쿠다(샤프 사장): "잠재적인 기업 위험에 대해서 좀처럼 속도감을 가지고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파나소닉 역시 올해 적자가 7650억엔, 약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니도 예상적자 4백억엔 등 대형 전자업체 6개사 모두가 올해 영업손익을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제품 경쟁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 업체 등에 밀리는데다 유럽의 신용불안, 센카쿠 갈등으로 인한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 악화가 원인입니다.

<인터뷰>츠가(파나소닉 사장): "디지털 소비 관련 제품에 있어서 우리는 패자가 됐습니다."

결국 휴대전화와 디지털 TV 시장에서 진 파나소닉 등은 수익률이 낮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으로 주력제품을 돌렸습니다.

첨단 전자제품의 선두주자였던 메이드인 재팬이 이제는 후발주자들의 차지가 된 백색가전을 통해 부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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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자업계 ‘휘청’…백색가전으로 ‘유턴’
    • 입력 2012-11-02 06: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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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자업체들이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올해 최대 적자폭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경쟁에서 한국 등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인데 활로를 찾기 위해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으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업체 샤프가 올해 4500억엔, 6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2500억엔 적자보다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샤프는 주력제품인 액정TV와 패널사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빠졌고,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오쿠다(샤프 사장): "잠재적인 기업 위험에 대해서 좀처럼 속도감을 가지고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파나소닉 역시 올해 적자가 7650억엔, 약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니도 예상적자 4백억엔 등 대형 전자업체 6개사 모두가 올해 영업손익을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제품 경쟁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 업체 등에 밀리는데다 유럽의 신용불안, 센카쿠 갈등으로 인한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 악화가 원인입니다. <인터뷰>츠가(파나소닉 사장): "디지털 소비 관련 제품에 있어서 우리는 패자가 됐습니다." 결국 휴대전화와 디지털 TV 시장에서 진 파나소닉 등은 수익률이 낮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으로 주력제품을 돌렸습니다. 첨단 전자제품의 선두주자였던 메이드인 재팬이 이제는 후발주자들의 차지가 된 백색가전을 통해 부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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