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일자리를’…아태 장애인 복지 한국이 주도

입력 2012.11.02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빈곤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자리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앞으로 10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인 복지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이재훈 씨는 얼마전부터 연구원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훈(한국원자력연구원): "(일 재미있어요? 어때요?) 재미있어요. 지장이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장애인이 일자리를 갖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률은 36%에 불과해 대다수 장애인이 빈곤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경석(아태 장애인포럼 회장): "고용을 하겠다는 선언적인 정책은 있었지만 그것이 노동시장을 변화시킬 정도의 정책들이 아니었다는 거지요."

장애인 빈곤과 실업 문제는 유엔에서도 주요한 화두입니다.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이른바 유엔 에스캅 회원국들도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장애인 정책의 10가지 목표 중 첫째로 장애인 빈곤 감소와 고용증진을 꼽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책의 모범을 보이고, 경제적으로도 다른 나라의 노력을 지원하게 됩니다.

<녹취> 임채민(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민간의 힘을 합쳐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우리나라의 발달된 IT 인프라도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의사소통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 에스캅은 이밖에 장애인의 정치참여 증진,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 확대 등을 함께 해결할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오늘 발표할 인천전략에 포함시켰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인에게 일자리를’…아태 장애인 복지 한국이 주도
    • 입력 2012-11-02 07:10: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빈곤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자리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앞으로 10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인 복지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이재훈 씨는 얼마전부터 연구원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훈(한국원자력연구원): "(일 재미있어요? 어때요?) 재미있어요. 지장이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장애인이 일자리를 갖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률은 36%에 불과해 대다수 장애인이 빈곤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경석(아태 장애인포럼 회장): "고용을 하겠다는 선언적인 정책은 있었지만 그것이 노동시장을 변화시킬 정도의 정책들이 아니었다는 거지요." 장애인 빈곤과 실업 문제는 유엔에서도 주요한 화두입니다.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이른바 유엔 에스캅 회원국들도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장애인 정책의 10가지 목표 중 첫째로 장애인 빈곤 감소와 고용증진을 꼽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책의 모범을 보이고, 경제적으로도 다른 나라의 노력을 지원하게 됩니다. <녹취> 임채민(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민간의 힘을 합쳐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우리나라의 발달된 IT 인프라도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의사소통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 에스캅은 이밖에 장애인의 정치참여 증진,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 확대 등을 함께 해결할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오늘 발표할 인천전략에 포함시켰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