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경험’ 청소년, 흡연·음주율 2배

입력 2012.11.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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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분이 우울할 때 담배나 술을 찾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어린 학생들이 그렇다면 더 심각한 문제겠지요.



우울감이, 청소년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을 2배나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중고생 7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온라인 조사한 결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흡연율과 음주율이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학생의 흡연율은 8.5%인 반면, 우울감을 느낀 학생의 흡연율은 2배 이상인 18.3%였습니다.



또 잠을 충분히 못 잔다고 답한 비율도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50.8%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5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최근 7년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성인과 비교해서는 항목에 따라 많게는 2배를 넘는 비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100개로 확대하고, 모든 학생에게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실시해 문제 학생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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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감 경험’ 청소년, 흡연·음주율 2배
    • 입력 2012-11-02 12:55:40
    뉴스 12
<앵커 멘트>

기분이 우울할 때 담배나 술을 찾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어린 학생들이 그렇다면 더 심각한 문제겠지요.

우울감이, 청소년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을 2배나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중고생 7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온라인 조사한 결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흡연율과 음주율이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학생의 흡연율은 8.5%인 반면, 우울감을 느낀 학생의 흡연율은 2배 이상인 18.3%였습니다.

또 잠을 충분히 못 잔다고 답한 비율도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50.8%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5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최근 7년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성인과 비교해서는 항목에 따라 많게는 2배를 넘는 비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100개로 확대하고, 모든 학생에게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실시해 문제 학생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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