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관련 정정’ 꼼수…삼성 소송 덕봤나?

입력 2012.11.02 (22:10) 수정 2012.11.03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애플이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올렸었죠

그런데 이 사과문에 삼성을 비꼬는 듯한 내용을 덧붙였는데, 이를 본 영국법원이 확실하게 다시 사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영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지난달 26일 영국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삼성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판결 내용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 사과문에다 삼성제품이 애플만큼은 좋지 않다라는 비꼬는 듯한 문구를 넣었고, 독일과 미국의 상반된 판결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영국 항소법원은 격분했습니다.

당장 문제의 사과문을 내리고 48시간 안에 더 큰 글씨로 확실하게 삼성에게 사과하고, 영국 법원의 판결이 EU 전체에 효력을 미친다는 점을 언론에 실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녹취> 디나 그릭(영국 시장분석가)

그러면서 또 다시 판결을 어길 경우 애플의 최고 경영진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법정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삼성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앤디 그리시스(삼성전자 영국법인상무)

애플이 싸움은 먼저 걸었지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소송을 통해 삼성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애플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플, ‘삼성 관련 정정’ 꼼수…삼성 소송 덕봤나?
    • 입력 2012-11-02 22:10:49
    • 수정2012-11-03 08:02:0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애플이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올렸었죠 그런데 이 사과문에 삼성을 비꼬는 듯한 내용을 덧붙였는데, 이를 본 영국법원이 확실하게 다시 사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영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지난달 26일 영국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삼성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판결 내용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 사과문에다 삼성제품이 애플만큼은 좋지 않다라는 비꼬는 듯한 문구를 넣었고, 독일과 미국의 상반된 판결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영국 항소법원은 격분했습니다. 당장 문제의 사과문을 내리고 48시간 안에 더 큰 글씨로 확실하게 삼성에게 사과하고, 영국 법원의 판결이 EU 전체에 효력을 미친다는 점을 언론에 실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녹취> 디나 그릭(영국 시장분석가) 그러면서 또 다시 판결을 어길 경우 애플의 최고 경영진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법정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삼성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앤디 그리시스(삼성전자 영국법인상무) 애플이 싸움은 먼저 걸었지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소송을 통해 삼성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애플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