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유혹…임금님 드시던 대봉감 출시

입력 2012.1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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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 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경남 하동의 대봉감이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지난 여름 큰 태풍이 두 차례나 지나갔지만 다행히 낙과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요.

대봉감 수확 현장을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잘알려진 경남 하동군 악양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이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머금고 주홍빛으로 익어가는 대봉감.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섬진강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올해엔 두 차례의 태풍을 견뎌내고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종(대봉감 재배농민) : "태풍이 와서 감 가지를 흔들고, 세차게 흔들고 갔는데 이게 떨어져야 하는데 다행히 안 떨어지고..."

올해 악양 대봉감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천 백여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악양 대봉감 축제도 시작됐습니다.

각 농가가 내놓은 대봉감들의 맛과 크기를 겨루는 품평회가 열리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대봉감을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엔 각지에서 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정영섭(전남 순천시) : "알이 탱탱하고 찰지고 당도가 강하고 좋습니다. 애들이나 형제들에게 보내주려고."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악양 대봉감의 주홍색 빛깔도 더욱 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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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홍빛 유혹…임금님 드시던 대봉감 출시
    • 입력 2012-11-05 0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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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 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경남 하동의 대봉감이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지난 여름 큰 태풍이 두 차례나 지나갔지만 다행히 낙과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요. 대봉감 수확 현장을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잘알려진 경남 하동군 악양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이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머금고 주홍빛으로 익어가는 대봉감.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섬진강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올해엔 두 차례의 태풍을 견뎌내고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종(대봉감 재배농민) : "태풍이 와서 감 가지를 흔들고, 세차게 흔들고 갔는데 이게 떨어져야 하는데 다행히 안 떨어지고..." 올해 악양 대봉감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천 백여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악양 대봉감 축제도 시작됐습니다. 각 농가가 내놓은 대봉감들의 맛과 크기를 겨루는 품평회가 열리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대봉감을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엔 각지에서 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정영섭(전남 순천시) : "알이 탱탱하고 찰지고 당도가 강하고 좋습니다. 애들이나 형제들에게 보내주려고."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악양 대봉감의 주홍색 빛깔도 더욱 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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