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사, ‘비싼’ 가입자들 ‘퇴출’

입력 2012.1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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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의 주요 의무건강보험사 가운데 한 곳인 KKH알리안츠가 이른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가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탈퇴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10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융케 씨.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어 24시간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융케 씨는 자신이 가입한 KKH알리안츠 건강보험사에서 가입 탈퇴를 요구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마디로, 제 질병과 제 장애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저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익명을 요구한 해당 보험사의 직원은 회사의 비밀 내부지침을 보여줬습니다.

중증 환자들과 지속적인 간병을 요하는 가입자들을 자사 보험에서 반드시 탈퇴시키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런 사람들은 이른바 비싼 가입자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보자는 또 실제로 이런 가입자 수백 명에게 전화를 건 통화 기록도 증거자료로 제시했습니다.

주로 저소득자들이 가입하는 의무건강보험회사가

이런 부당한 일을 강요했다는 데 대해 독일 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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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사, ‘비싼’ 가입자들 ‘퇴출’
    • 입력 2012-11-05 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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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의 주요 의무건강보험사 가운데 한 곳인 KKH알리안츠가 이른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가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탈퇴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10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융케 씨.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어 24시간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융케 씨는 자신이 가입한 KKH알리안츠 건강보험사에서 가입 탈퇴를 요구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마디로, 제 질병과 제 장애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저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익명을 요구한 해당 보험사의 직원은 회사의 비밀 내부지침을 보여줬습니다. 중증 환자들과 지속적인 간병을 요하는 가입자들을 자사 보험에서 반드시 탈퇴시키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런 사람들은 이른바 비싼 가입자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보자는 또 실제로 이런 가입자 수백 명에게 전화를 건 통화 기록도 증거자료로 제시했습니다. 주로 저소득자들이 가입하는 의무건강보험회사가 이런 부당한 일을 강요했다는 데 대해 독일 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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