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총체적 관리 부실…정치권으로 파장 확산

입력 2012.11.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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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격적인 것은 검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10년 동안이나 계속 납품됐고, 이마저도 내부감사가 아닌 외부 제보를 통해 밝혀졌다는 점입니다.

원전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해당 주민의 반발은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초 발생한 고리 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 사실 은폐.

여름 들어선 한수원 직원 20여명이 뇌물에 마약 혐의까지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기강 해이가 이미 도를 넘었다는 비판 속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원전 당국의 신뢰는 다시 치명타를 입게됐습니다.

<녹취> 한수원(사장) : "더 이상 사과조차 드리기 어려운 민망한 상황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지않도록 모든 노력을..."

올들어 기계 고장 등으로 원자로가 멈춰선 것만 모두 9번.

이로 인한 가동 중단은 올들어 5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갑절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외부 제보를 통해서야 겨우 진상이 드러난 점을 두고선 원전 관리의 총체적 난맥상이 확인됐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일이 터지면 봉합 하는데에 급할 것이 아니고 한번 전부 펼쳐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같은 경우도 물론 이런 제보가 없었으면 숨겨졌을지도 모르죠."

해당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잦은 고장의 원인이 드러났다며 영광 원전 5,6호기의 조기폐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전력 당국을 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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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총체적 관리 부실…정치권으로 파장 확산
    • 입력 2012-11-05 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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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격적인 것은 검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10년 동안이나 계속 납품됐고, 이마저도 내부감사가 아닌 외부 제보를 통해 밝혀졌다는 점입니다. 원전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해당 주민의 반발은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초 발생한 고리 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 사실 은폐. 여름 들어선 한수원 직원 20여명이 뇌물에 마약 혐의까지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기강 해이가 이미 도를 넘었다는 비판 속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원전 당국의 신뢰는 다시 치명타를 입게됐습니다. <녹취> 한수원(사장) : "더 이상 사과조차 드리기 어려운 민망한 상황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지않도록 모든 노력을..." 올들어 기계 고장 등으로 원자로가 멈춰선 것만 모두 9번. 이로 인한 가동 중단은 올들어 5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갑절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외부 제보를 통해서야 겨우 진상이 드러난 점을 두고선 원전 관리의 총체적 난맥상이 확인됐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일이 터지면 봉합 하는데에 급할 것이 아니고 한번 전부 펼쳐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같은 경우도 물론 이런 제보가 없었으면 숨겨졌을지도 모르죠." 해당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잦은 고장의 원인이 드러났다며 영광 원전 5,6호기의 조기폐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전력 당국을 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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