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경합 주 석권 승리 확정

<앵커 멘트>

당초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두 후보의 선거인단 수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늘 미국 대선의 승부처는 어디였는지 범기영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을 설명하는 열쇠말 가운데 하나가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동부와 서부에서, 공화당은 중부와 남부에서 강하지만 뚜렷한 지지세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 이곳을 스윙 스테이트라고 하는데요. 승부는 정확히 그곳에서 갈렸습니다.

초반 승부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가 각자 텃밭을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경합지에서 잇따라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당선을 확정지으려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한국 시각 오후 한 시쯤, 오바마는 최대 접전지역 중 하나인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를 넘어섰습니다.

경합주 성적 10대 1, 승부는 예상보다 싱거웠습니다.

결국 전통적 지지 지역을 착실히 지키고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함에 따라 전국 득표에선 50%대 48%로 겨우 이겼지만, 선거인단 결과는 압승이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