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롭게 문을 연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심지어 길을 헤매다 비행기를 놓치는 탑승객들까지 속출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 앞.
국내선을 이용하려는 탑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우왕좌왕입니다.
1km 정도 떨어진 새 국내선 청사로 잘못 알고 찾아온 것입니다.
⊙탑승객: 여기다가 분명히 안내판을 세워야지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걸어가라는 말이야?
⊙기자: 공항에 거의 매일 드나드는 택시기사들도 국내선 청사를 몰라 헤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택시기사: 저도 잘 몰라서...
이리 가라고 해서 왔어요.
⊙기자: 초읽기에 들어간 탑승객들은 이리저리로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심지어 어떤 탑승객은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탑승객: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4시 15분 비행기인데, 다음 비행기 타야지...
⊙기자: 문을 닫은 옛 국내선 청사에도 새 청사를 찾아 헤매는 이용객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모르고 도착했어요.
⊙인터뷰: 저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인터뷰: 몰랐어요.
⊙인터뷰: 어떻게 가시려구요?
⊙기자: 마중나온 사람들까지 갈 곳 몰라 헤매고 있지만 안내원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고 흔한 입간판조차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기 길게 늘어서 있는 차들의 상당수는 이용객들의 마중을 위해서 국내선 청사를 찾은 것이지만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용객: 부산에서 오는 사람들을 여기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저기라고 하네요.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공항 관계자들은 남의 일 보듯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관계자: 손님들이 여기를 국내선 청사로 오인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기자: 안내간판 하나 세우지 않는 김포공항측의 무성의 때문에 오늘 하루만도 1000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골탕을 먹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심지어 길을 헤매다 비행기를 놓치는 탑승객들까지 속출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 앞.
국내선을 이용하려는 탑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우왕좌왕입니다.
1km 정도 떨어진 새 국내선 청사로 잘못 알고 찾아온 것입니다.
⊙탑승객: 여기다가 분명히 안내판을 세워야지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걸어가라는 말이야?
⊙기자: 공항에 거의 매일 드나드는 택시기사들도 국내선 청사를 몰라 헤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택시기사: 저도 잘 몰라서...
이리 가라고 해서 왔어요.
⊙기자: 초읽기에 들어간 탑승객들은 이리저리로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심지어 어떤 탑승객은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탑승객: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4시 15분 비행기인데, 다음 비행기 타야지...
⊙기자: 문을 닫은 옛 국내선 청사에도 새 청사를 찾아 헤매는 이용객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모르고 도착했어요.
⊙인터뷰: 저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인터뷰: 몰랐어요.
⊙인터뷰: 어떻게 가시려구요?
⊙기자: 마중나온 사람들까지 갈 곳 몰라 헤매고 있지만 안내원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고 흔한 입간판조차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기 길게 늘어서 있는 차들의 상당수는 이용객들의 마중을 위해서 국내선 청사를 찾은 것이지만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용객: 부산에서 오는 사람들을 여기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저기라고 하네요.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공항 관계자들은 남의 일 보듯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관계자: 손님들이 여기를 국내선 청사로 오인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기자: 안내간판 하나 세우지 않는 김포공항측의 무성의 때문에 오늘 하루만도 1000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골탕을 먹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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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이용객 우왕좌왕
-
-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어제 새롭게 문을 연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심지어 길을 헤매다 비행기를 놓치는 탑승객들까지 속출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 앞.
국내선을 이용하려는 탑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우왕좌왕입니다.
1km 정도 떨어진 새 국내선 청사로 잘못 알고 찾아온 것입니다.
⊙탑승객: 여기다가 분명히 안내판을 세워야지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걸어가라는 말이야?
⊙기자: 공항에 거의 매일 드나드는 택시기사들도 국내선 청사를 몰라 헤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택시기사: 저도 잘 몰라서...
이리 가라고 해서 왔어요.
⊙기자: 초읽기에 들어간 탑승객들은 이리저리로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심지어 어떤 탑승객은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탑승객: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4시 15분 비행기인데, 다음 비행기 타야지...
⊙기자: 문을 닫은 옛 국내선 청사에도 새 청사를 찾아 헤매는 이용객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모르고 도착했어요.
⊙인터뷰: 저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인터뷰: 몰랐어요.
⊙인터뷰: 어떻게 가시려구요?
⊙기자: 마중나온 사람들까지 갈 곳 몰라 헤매고 있지만 안내원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고 흔한 입간판조차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기 길게 늘어서 있는 차들의 상당수는 이용객들의 마중을 위해서 국내선 청사를 찾은 것이지만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용객: 부산에서 오는 사람들을 여기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저기라고 하네요.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공항 관계자들은 남의 일 보듯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관계자: 손님들이 여기를 국내선 청사로 오인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기자: 안내간판 하나 세우지 않는 김포공항측의 무성의 때문에 오늘 하루만도 1000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골탕을 먹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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