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극성

입력 2001.11.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워지는 날씨와 걸맞지 않게 요즘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때 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아파트 단지 지하실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지만 모기들이 이곳저곳 살아남았습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모기들은 지하실과 방을 오가며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기 일쑤입니다.
⊙손지웅(초등학교 6학년): 밤에 자다 보면 웽웽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려 가지고 잠을 잘 못 자겠고요.
또 자다 일어나 보면 모기 물린 데가 많이 있어요.
⊙기자: 이 때문에 동네 수퍼와 약국에는 때 아니게 모기약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박정신(온누리 유진약국 약사):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서 늦게까지 상당히 모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뿌리는 모기약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에도 남아 있는 모기는 대부분 지하집모기와 빨간집모기들입니다.
대부분 모기들은 기온이 16도 이하로 내려가면 죽지만 이 모기들은 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난방이 잘 돼 온도가 25도 안팎을 유지하는 방이나 사무실 등은 모기들에게는 여름과 크게 다름 없는 최적의 서식환경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절대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마는 추워지면서 또 일조시간이 짧아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많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 모기들이 살충제에 대한 내성까지 강해지면서 쌀쌀한 늦가을 밤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 모기 극성
    •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추워지는 날씨와 걸맞지 않게 요즘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때 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아파트 단지 지하실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지만 모기들이 이곳저곳 살아남았습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모기들은 지하실과 방을 오가며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기 일쑤입니다. ⊙손지웅(초등학교 6학년): 밤에 자다 보면 웽웽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려 가지고 잠을 잘 못 자겠고요. 또 자다 일어나 보면 모기 물린 데가 많이 있어요. ⊙기자: 이 때문에 동네 수퍼와 약국에는 때 아니게 모기약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박정신(온누리 유진약국 약사):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서 늦게까지 상당히 모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뿌리는 모기약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에도 남아 있는 모기는 대부분 지하집모기와 빨간집모기들입니다. 대부분 모기들은 기온이 16도 이하로 내려가면 죽지만 이 모기들은 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난방이 잘 돼 온도가 25도 안팎을 유지하는 방이나 사무실 등은 모기들에게는 여름과 크게 다름 없는 최적의 서식환경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절대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마는 추워지면서 또 일조시간이 짧아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많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 모기들이 살충제에 대한 내성까지 강해지면서 쌀쌀한 늦가을 밤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