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어린이들의 고통은 무엇보다도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아프간 국경을 넘어 들어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생계의 짐을 져야만 하는 어린 난민들의 참상을 송현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페샤와르에서 유일하게 아프간 난민을 받는 병원.
폭격으로 골반뼈에 골절상을 입은 5살배기 비비는 이곳에서 가장 어린 환자입니다.
폭격 당시의 상처로 얼굴이 온통 흉터투성이인 비비에게 남은 피붙이라고는 한 병상에 누운 큰 오빠뿐입니다.
⊙이스탄 구르(비비 큰 오빠): 폭격으로 집이 무너져 다른 가족 5명이 모두 죽었습니다.
⊙기자: 비비 같은 어린 환자들에게는 부러진 뼈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치료하기 힘든 상처입니다.
⊙라힘(의사): 빛이나 번쩍이는 것만 봐도 놀래 웁니다.
⊙기자: 다치지 않은 어린 난민들은 일감을 찾을 길이 막막한 부모 대신 생활전선에 내몰립니다.
난민촌에 있는 세 평 남짓한 반지하의 한 카펫공장.
먼지투성이에 몸 한 번 틀 공간도 거의 없는 이곳이 어린 난민들의 일터입니다.
하루 10시간씩 꼬박 일하고 받는 월급이 우리 돈 1만 6000원, 그래도 구걸보다는 훨씬 낫다는 게 12살 나지블라의 얘기입니다.
⊙나지불라: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 일이 유일한 방법이예요.
⊙기자: 어린 난민들은 도대체 누가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탓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만은 뚜렷히 기억할 것입니다.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아프간 국경을 넘어 들어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생계의 짐을 져야만 하는 어린 난민들의 참상을 송현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페샤와르에서 유일하게 아프간 난민을 받는 병원.
폭격으로 골반뼈에 골절상을 입은 5살배기 비비는 이곳에서 가장 어린 환자입니다.
폭격 당시의 상처로 얼굴이 온통 흉터투성이인 비비에게 남은 피붙이라고는 한 병상에 누운 큰 오빠뿐입니다.
⊙이스탄 구르(비비 큰 오빠): 폭격으로 집이 무너져 다른 가족 5명이 모두 죽었습니다.
⊙기자: 비비 같은 어린 환자들에게는 부러진 뼈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치료하기 힘든 상처입니다.
⊙라힘(의사): 빛이나 번쩍이는 것만 봐도 놀래 웁니다.
⊙기자: 다치지 않은 어린 난민들은 일감을 찾을 길이 막막한 부모 대신 생활전선에 내몰립니다.
난민촌에 있는 세 평 남짓한 반지하의 한 카펫공장.
먼지투성이에 몸 한 번 틀 공간도 거의 없는 이곳이 어린 난민들의 일터입니다.
하루 10시간씩 꼬박 일하고 받는 월급이 우리 돈 1만 6000원, 그래도 구걸보다는 훨씬 낫다는 게 12살 나지블라의 얘기입니다.
⊙나지불라: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 일이 유일한 방법이예요.
⊙기자: 어린 난민들은 도대체 누가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탓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만은 뚜렷히 기억할 것입니다.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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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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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어린이들의 고통은 무엇보다도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아프간 국경을 넘어 들어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생계의 짐을 져야만 하는 어린 난민들의 참상을 송현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페샤와르에서 유일하게 아프간 난민을 받는 병원.
폭격으로 골반뼈에 골절상을 입은 5살배기 비비는 이곳에서 가장 어린 환자입니다.
폭격 당시의 상처로 얼굴이 온통 흉터투성이인 비비에게 남은 피붙이라고는 한 병상에 누운 큰 오빠뿐입니다.
⊙이스탄 구르(비비 큰 오빠): 폭격으로 집이 무너져 다른 가족 5명이 모두 죽었습니다.
⊙기자: 비비 같은 어린 환자들에게는 부러진 뼈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치료하기 힘든 상처입니다.
⊙라힘(의사): 빛이나 번쩍이는 것만 봐도 놀래 웁니다.
⊙기자: 다치지 않은 어린 난민들은 일감을 찾을 길이 막막한 부모 대신 생활전선에 내몰립니다.
난민촌에 있는 세 평 남짓한 반지하의 한 카펫공장.
먼지투성이에 몸 한 번 틀 공간도 거의 없는 이곳이 어린 난민들의 일터입니다.
하루 10시간씩 꼬박 일하고 받는 월급이 우리 돈 1만 6000원, 그래도 구걸보다는 훨씬 낫다는 게 12살 나지블라의 얘기입니다.
⊙나지불라: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 일이 유일한 방법이예요.
⊙기자: 어린 난민들은 도대체 누가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탓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만은 뚜렷히 기억할 것입니다.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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