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경호처 거부로 청와대 강제 압수수색 무산

입력 2012.1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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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지만, 경호처의 거부로 강제 압수수색은 무산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압수수색은 경호처와 협의해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인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뤄졌습니다.

경호처는 특검팀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저 터 매입 계약 관련 자료를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을 했고, 경호처에 대해 영장에 따른 강제집행을 통지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이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승낙을 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오늘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가 종료됐습니다.

경호처의 거부로 충분한 압수수색을 못한 특검팀은 향후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으로 조사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창훈 특검보는 김윤옥 여사에 대해 질의서를 오늘중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질의서를 보내기 전에 청와대 측이 먼저 김 여사의 의견서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며 의견서로 충분할지는 받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수사기간 종료를 이틀 앞둔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보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탭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오늘 안에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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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경호처 거부로 청와대 강제 압수수색 무산
    • 입력 2012-11-12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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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지만, 경호처의 거부로 강제 압수수색은 무산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압수수색은 경호처와 협의해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인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뤄졌습니다. 경호처는 특검팀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저 터 매입 계약 관련 자료를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을 했고, 경호처에 대해 영장에 따른 강제집행을 통지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이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승낙을 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오늘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가 종료됐습니다. 경호처의 거부로 충분한 압수수색을 못한 특검팀은 향후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으로 조사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창훈 특검보는 김윤옥 여사에 대해 질의서를 오늘중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질의서를 보내기 전에 청와대 측이 먼저 김 여사의 의견서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며 의견서로 충분할지는 받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수사기간 종료를 이틀 앞둔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보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탭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오늘 안에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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