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 ‘검사’ 소환 …경찰 “대가성 진술 확보”

입력 2012.11.1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고검 김모 검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팀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김 검사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경찰은 김 검사가 받은 돈의 대가성을 입증할 진술을 확보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임검사팀이 본격 수사 나흘 째인 내일 오후, 김모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와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신속하게 김 검사를 소환하는 건 경찰 수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 EM 미디어 대표를 소환했고, 부산 등에 수사팀을 보내 김검사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람들의 사무실과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검사에게 오는 16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던 경찰은, 특임검사팀의 신속한 움직임에 허를 찔린 모습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검사가 받은 돈의 대가성 입증에서는 앞서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김 검사에게 수사와 관련해 돈을 보냈다는 개인 사업가 서너 명의 진술을 일부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검사가 유진그룹 측에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검증하기 위해, 김검사가 유진그룹 관련 사건을 내사했는지 검찰에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검사가 모 통신사의 접대성 해외여행을 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내일 ‘검사’ 소환 …경찰 “대가성 진술 확보”
    • 입력 2012-11-12 22:02:53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고검 김모 검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팀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김 검사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경찰은 김 검사가 받은 돈의 대가성을 입증할 진술을 확보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임검사팀이 본격 수사 나흘 째인 내일 오후, 김모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와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신속하게 김 검사를 소환하는 건 경찰 수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 EM 미디어 대표를 소환했고, 부산 등에 수사팀을 보내 김검사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람들의 사무실과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검사에게 오는 16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던 경찰은, 특임검사팀의 신속한 움직임에 허를 찔린 모습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검사가 받은 돈의 대가성 입증에서는 앞서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김 검사에게 수사와 관련해 돈을 보냈다는 개인 사업가 서너 명의 진술을 일부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검사가 유진그룹 측에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검증하기 위해, 김검사가 유진그룹 관련 사건을 내사했는지 검찰에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검사가 모 통신사의 접대성 해외여행을 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