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곽 주유소 기름 도둑 표적…대형사고 우려

입력 2012.11.13 (07:57) 수정 2012.11.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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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기름 값이 오르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 도심 외곽 주유소가 기름 도둑의 표적이 되고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아예 주유기마저 꽂은 채 달아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각, 주유소에 차량 한 대가 멈춰섭니다.

연료통 가득 주유를 마칠 무렵 갑자기 차가 출발하더니 그대로 주유소를 빠져나갑니다.

차에 꽂혀 있던 주유기는 박살이 났고, 직원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정광희(주유소 직원) : "얼마 들어갔어요 하고 결제하려고 운전석으로 다가서는데 얼굴을 보자 마자 그대로 도망간거죠."

이 주유소에서는 지난 달에도 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주유를 마치자마다 줄행랑을 친겁니다.

주로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에 직원 혼자있는 도심 외곽 주유소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충북에서만 3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의차량 대부분이 대포차인데다 피해액이 적고 신고를 해도 잡을 방법이 없어 주유소 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한수(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장) : "대도시로 갈 수록 더 심각합니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직원들 근무
의욕도 떨어져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서는 주유기를 매단 채 차량이 출발해 주유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고유가 속 기름 도둑으로 인한 사고 위험마저 높아져 주유소마다 비상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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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외곽 주유소 기름 도둑 표적…대형사고 우려
    • 입력 2012-11-13 07:57:42
    • 수정2012-11-13 1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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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기름 값이 오르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 도심 외곽 주유소가 기름 도둑의 표적이 되고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아예 주유기마저 꽂은 채 달아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각, 주유소에 차량 한 대가 멈춰섭니다. 연료통 가득 주유를 마칠 무렵 갑자기 차가 출발하더니 그대로 주유소를 빠져나갑니다. 차에 꽂혀 있던 주유기는 박살이 났고, 직원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정광희(주유소 직원) : "얼마 들어갔어요 하고 결제하려고 운전석으로 다가서는데 얼굴을 보자 마자 그대로 도망간거죠." 이 주유소에서는 지난 달에도 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주유를 마치자마다 줄행랑을 친겁니다. 주로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에 직원 혼자있는 도심 외곽 주유소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충북에서만 3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의차량 대부분이 대포차인데다 피해액이 적고 신고를 해도 잡을 방법이 없어 주유소 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한수(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장) : "대도시로 갈 수록 더 심각합니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직원들 근무 의욕도 떨어져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서는 주유기를 매단 채 차량이 출발해 주유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고유가 속 기름 도둑으로 인한 사고 위험마저 높아져 주유소마다 비상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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