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빈부격차에 위기감…차기 지도부 핵심과제로

입력 2012.11.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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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지금 당 대회가 진행중입니다.

차기 지도부에게는 빈부 격차 해소가 가장 큰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개막 후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저소득층의 생활상을 연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있을 때보다 일자리도 있는 지금이 그래도 낫다고 말하는 농민공들.

<인터뷰> 바이페이(베이징 거주 농민공) : "(2007년엔) 월급이 12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90만 원으로 올랐어요."

호화 아파트 지하에 다닥다닥 붙은 단칸방들에는 바이 씨 같은 농민공 서른 가구가 월세 8만 원씩을 내고 거주합니다.

한 신문은 당대회 관련 설문조사를 인용해 향후 십 년간 중국이 풀어야 할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은 시민들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한지롱(당대회 참석 당원) : "당은 인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소득 분배 제도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격차가 심각해졌다고 인정할 정도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서 소득 상위계층 10%와 하위 10%의 격차는 23배로까지 벌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이른바 '평등 발전'과 '공동 부유'를 내세운 것도 빈부격차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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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빈부격차에 위기감…차기 지도부 핵심과제로
    • 입력 2012-11-13 11:20:3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에선 지금 당 대회가 진행중입니다. 차기 지도부에게는 빈부 격차 해소가 가장 큰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개막 후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저소득층의 생활상을 연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있을 때보다 일자리도 있는 지금이 그래도 낫다고 말하는 농민공들. <인터뷰> 바이페이(베이징 거주 농민공) : "(2007년엔) 월급이 12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90만 원으로 올랐어요." 호화 아파트 지하에 다닥다닥 붙은 단칸방들에는 바이 씨 같은 농민공 서른 가구가 월세 8만 원씩을 내고 거주합니다. 한 신문은 당대회 관련 설문조사를 인용해 향후 십 년간 중국이 풀어야 할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은 시민들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한지롱(당대회 참석 당원) : "당은 인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소득 분배 제도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격차가 심각해졌다고 인정할 정도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서 소득 상위계층 10%와 하위 10%의 격차는 23배로까지 벌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이른바 '평등 발전'과 '공동 부유'를 내세운 것도 빈부격차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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