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80년 만에 장거리 버스 운행 허용

입력 2012.11.13 (13:08) 수정 2012.11.13 (1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0년 가까이 시행돼 온 독일의 장거리 노선버스 운행 금지 규정이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리포트>

가뭄에 콩 나듯 볼 수 있는 장거리 운행 버스.

정규 노선 운행은 고사하고, 임시 운행조차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시민 : "다양한 장거리 버스 노선이 있다면 훨씬 편리하겠죠. 열차보다 비용도 저렴하고요."

지금도 장거리 정규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30년대 정부가 철도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장거리 시외 노선버스 운행 금지법 때문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독일철도 '도이체반'은 장거리 교통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관련법 폐지로 인해, 해당 시장의 경쟁이 강화되고, 승용차나 열차, 또는 항공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까지 고속철도 ICE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95유로지만, 버스는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은 두 시간 정도 더 걸리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작아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국적으로 도로망이 확충될 경우 앞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獨, 80년 만에 장거리 버스 운행 허용
    • 입력 2012-11-13 13:08:50
    • 수정2012-11-13 19:11:27
    뉴스 12
<앵커 멘트> 80년 가까이 시행돼 온 독일의 장거리 노선버스 운행 금지 규정이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리포트> 가뭄에 콩 나듯 볼 수 있는 장거리 운행 버스. 정규 노선 운행은 고사하고, 임시 운행조차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시민 : "다양한 장거리 버스 노선이 있다면 훨씬 편리하겠죠. 열차보다 비용도 저렴하고요." 지금도 장거리 정규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30년대 정부가 철도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장거리 시외 노선버스 운행 금지법 때문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독일철도 '도이체반'은 장거리 교통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관련법 폐지로 인해, 해당 시장의 경쟁이 강화되고, 승용차나 열차, 또는 항공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까지 고속철도 ICE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95유로지만, 버스는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은 두 시간 정도 더 걸리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작아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국적으로 도로망이 확충될 경우 앞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