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팀,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 소환 조사

입력 2012.11.13 (17:20) 수정 2012.11.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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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측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가 특임 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하동현 기자... 김광진 부장검사 출석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고검 김광진 부장검사는 오늘 오후 2시 50분 서울 서부지검 특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지검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를 상대로 차명계좌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받은 돈의 대가성을 집중 조사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임검사팀은 또,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과 동생인 EM 미디어 유순태 대표의 진술 내용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 등은 김 검사에게 돈을 준 건 맞지만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해 빌려준 것이며, 자금 대부분은 김 검사 명의의 계좌로 보내 증빙 자료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중수사 논란 속에 경찰이 이중 수사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권 침해 우려를 감안해 특임 검사팀이 수사하고 있는 혐의 즉 조희팔 측근과 유진 기업으로부터의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을 중단하고, 김 검사가 특정 사건에 부당 개입한 의혹 등 특임 검사팀이 수사하지 않는 혐의만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 조만간 검경 수사협의회를 열어 수사 상황을 논의하자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경찰도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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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검사팀,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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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11-13 17: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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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측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가 특임 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하동현 기자... 김광진 부장검사 출석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고검 김광진 부장검사는 오늘 오후 2시 50분 서울 서부지검 특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지검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를 상대로 차명계좌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받은 돈의 대가성을 집중 조사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임검사팀은 또,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과 동생인 EM 미디어 유순태 대표의 진술 내용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 등은 김 검사에게 돈을 준 건 맞지만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해 빌려준 것이며, 자금 대부분은 김 검사 명의의 계좌로 보내 증빙 자료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중수사 논란 속에 경찰이 이중 수사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권 침해 우려를 감안해 특임 검사팀이 수사하고 있는 혐의 즉 조희팔 측근과 유진 기업으로부터의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을 중단하고, 김 검사가 특정 사건에 부당 개입한 의혹 등 특임 검사팀이 수사하지 않는 혐의만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 조만간 검경 수사협의회를 열어 수사 상황을 논의하자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경찰도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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