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용 불법 보형물 제조·유통업자 등 4명 검거

입력 2012.11.13 (17:20) 수정 2012.11.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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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업용 실리콘을 이용해 성형용 보형물을 제작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식약청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산 실리콘 겔을 밀수입해 병원에 납품하기도 했는데 이를 사용한 100여 개 병원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은 공업용 실리콘으로 성형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을 제조해 병원에 유통 시킨 혐의로 43살 신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신씨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 2002년 초부터 공업용 실리콘으로 수만 개의 성형용 보형물을 만든 뒤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접 금형을 제작한 뒤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위탁해 보형물을 생산했으며 의료기 판매상에 근무하면서 구축한 전국 판매망을 이용해 정품의 20분의 1 가격에 이를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을 또 지난해 초부터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산 실리콘 겔 인공가슴, 필러 등을 다량 밀반입해 성형외과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납품받은 병원은 가슴 성형의 경우 정품가격의 절반 정도인 3백~4백만 원에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납품한 성형보형물이 인체 부작용이 심각하고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 수술에 사용한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 전국 병원 백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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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용 불법 보형물 제조·유통업자 등 4명 검거
    • 입력 2012-11-13 17:20:56
    • 수정2012-11-13 17: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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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업용 실리콘을 이용해 성형용 보형물을 제작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식약청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산 실리콘 겔을 밀수입해 병원에 납품하기도 했는데 이를 사용한 100여 개 병원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방경찰청은 공업용 실리콘으로 성형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을 제조해 병원에 유통 시킨 혐의로 43살 신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신씨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 2002년 초부터 공업용 실리콘으로 수만 개의 성형용 보형물을 만든 뒤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접 금형을 제작한 뒤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위탁해 보형물을 생산했으며 의료기 판매상에 근무하면서 구축한 전국 판매망을 이용해 정품의 20분의 1 가격에 이를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을 또 지난해 초부터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산 실리콘 겔 인공가슴, 필러 등을 다량 밀반입해 성형외과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납품받은 병원은 가슴 성형의 경우 정품가격의 절반 정도인 3백~4백만 원에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납품한 성형보형물이 인체 부작용이 심각하고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 수술에 사용한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 전국 병원 백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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