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성분 보도’ 日 언론사 사장 사퇴

입력 2012.1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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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지금 한 유명 정치인의 아버지가 옛 하층민 출신이었다는 보도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해당 정치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의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유명 주간지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관련 특집 기사가 실렸습니다.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시모토 시장의 DNA를 거슬러올라가 본성을 파헤친다는 제목입니다.

하시모토 아버지의 출신지가 차별받던 마을이라고 밝혀, 옛 하층민 출신이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아버지가 야쿠자, 즉 조직폭력배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즉각 이 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취재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나와 관계없는 과거를 무제한 폭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책이나 도덕성 비판이 아닌 출신 성분에 관한 보도는 인권 침해라는 여론이 확산되자 아시히신문출판사가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은 사퇴했습니다.

<녹취> 시노자키(아사히신문출판 새 대표) : "회사 전체적으로 인권 의식에 이상이 있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일본에서 정치인에 대한 폭로성 기사가 어느 정도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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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출신 성분 보도’ 日 언론사 사장 사퇴
    • 입력 2012-11-13 22:00:39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이 지금 한 유명 정치인의 아버지가 옛 하층민 출신이었다는 보도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해당 정치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의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유명 주간지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관련 특집 기사가 실렸습니다.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시모토 시장의 DNA를 거슬러올라가 본성을 파헤친다는 제목입니다. 하시모토 아버지의 출신지가 차별받던 마을이라고 밝혀, 옛 하층민 출신이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아버지가 야쿠자, 즉 조직폭력배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즉각 이 언론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취재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나와 관계없는 과거를 무제한 폭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책이나 도덕성 비판이 아닌 출신 성분에 관한 보도는 인권 침해라는 여론이 확산되자 아시히신문출판사가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은 사퇴했습니다. <녹취> 시노자키(아사히신문출판 새 대표) : "회사 전체적으로 인권 의식에 이상이 있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일본에서 정치인에 대한 폭로성 기사가 어느 정도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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