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文-安, 신경전 속 단일화 룰 협상

입력 2012.11.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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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된 문재인 안철수 단일 후보 협상에서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텔레비전 토론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단일화에 대해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김종수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단일화 방식 협의팀이 첫 결과물로 텔레비전 토론 실시 등을 합의했다는데 어떤 내용이 더 있습니까?

<답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협의할 양측 협상팀이 오늘 첫 비공개 회동을 개최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상에서 먼저,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TV 토론을 실시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견례 뒤 곧바로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양측은 텔레비전 토론 실시와 단일화 방식을 합의할 때까지 매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5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또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협상팀은 또 회의 결과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식발표하며, 공식발표 이외의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익명의 관계자를 통한 발언은 양 측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양측 협상팀은 자신의 후보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주장하기 마련인데, 앞으로 어떤 쟁점들이 예상되는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측 협의팀은 오늘 첫 단일화 논의에 앞서 공개적인 상견례 시간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로 덕담처럼 각오를 주고 받았는데, 큰 원칙에서 있어서는 명확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양측을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지요.

<녹취> 박영선(문재인 후보측 단일화 협의팀장) :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조광희(안철수 후보측 단일화 협의팀장) :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그리고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국민경선을 선호하는 문 후보측과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안 후보측이 입장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도 문 후보 측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안 후보 측은 지지도 여론조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협의와 별도로 양측은 단일화 이전에 내놓을 예정인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의 마무리 조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이르면 내일쯤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논의에 계속 비판적인데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답변>

새누리당은 인물과 정책 검증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 선대 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TV토론 과정을 거쳐서 (후보) 검증을 해야 될 이 시기에 단일화라는 쇼로 지금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그 기회를 박탈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문재인, 안철수 후봅니다."

새누리당은 또 두 후보가 후보 사퇴 협상을 단일화라는 그럴듯한 얘기로 포장해 국민 관심 끌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국민 기만적 이벤트를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두 후보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비난했습니다.

<질문>

대선 후보들 동정도 좀 살펴보죠.

<답변>

네, 세 후보는 오늘도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충청 지역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세종정부청사를 찾아서는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원하겠다 밝혔고, 대전 과학 비즈니스 벨트 조성 등 지역 현안도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당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당사에서 열린 직능인 출범식 등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또 전태일 열사 4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박근혜 후보의 정책을 무늬만 흉내 낸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비판하고,중소기업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관련 재단을 찾아 장애인 등급제 폐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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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文-安, 신경전 속 단일화 룰 협상
    • 입력 2012-11-13 2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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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된 문재인 안철수 단일 후보 협상에서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텔레비전 토론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단일화에 대해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김종수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단일화 방식 협의팀이 첫 결과물로 텔레비전 토론 실시 등을 합의했다는데 어떤 내용이 더 있습니까? <답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협의할 양측 협상팀이 오늘 첫 비공개 회동을 개최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상에서 먼저,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TV 토론을 실시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견례 뒤 곧바로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양측은 텔레비전 토론 실시와 단일화 방식을 합의할 때까지 매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5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또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협상팀은 또 회의 결과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식발표하며, 공식발표 이외의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익명의 관계자를 통한 발언은 양 측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양측 협상팀은 자신의 후보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주장하기 마련인데, 앞으로 어떤 쟁점들이 예상되는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측 협의팀은 오늘 첫 단일화 논의에 앞서 공개적인 상견례 시간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로 덕담처럼 각오를 주고 받았는데, 큰 원칙에서 있어서는 명확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양측을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지요. <녹취> 박영선(문재인 후보측 단일화 협의팀장) :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조광희(안철수 후보측 단일화 협의팀장) :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그리고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국민경선을 선호하는 문 후보측과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안 후보측이 입장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도 문 후보 측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안 후보 측은 지지도 여론조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협의와 별도로 양측은 단일화 이전에 내놓을 예정인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의 마무리 조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이르면 내일쯤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논의에 계속 비판적인데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답변> 새누리당은 인물과 정책 검증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 선대 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TV토론 과정을 거쳐서 (후보) 검증을 해야 될 이 시기에 단일화라는 쇼로 지금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그 기회를 박탈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문재인, 안철수 후봅니다." 새누리당은 또 두 후보가 후보 사퇴 협상을 단일화라는 그럴듯한 얘기로 포장해 국민 관심 끌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국민 기만적 이벤트를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두 후보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비난했습니다. <질문> 대선 후보들 동정도 좀 살펴보죠. <답변> 네, 세 후보는 오늘도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충청 지역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세종정부청사를 찾아서는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원하겠다 밝혔고, 대전 과학 비즈니스 벨트 조성 등 지역 현안도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당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당사에서 열린 직능인 출범식 등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또 전태일 열사 4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박근혜 후보의 정책을 무늬만 흉내 낸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비판하고,중소기업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관련 재단을 찾아 장애인 등급제 폐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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