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일본 여자축구 ‘첫 베스트11’

입력 2012.11.14 (08:24) 수정 2012.11.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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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실업축구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21·아이낙 고베)이 2012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소연은 13일 일본 도쿄의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나데시코 리그 2012 시상식에서 포지션별로 올 시즌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베스트11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일본에 진출한 지소연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 나데시코 리그 시즌 베스트11 중 외국인 선수는 지소연이 유일하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만 8골(6도움)을 뽑아내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한 지소연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4골(7도움)을 넣어 소속팀의 리그 2연패에 일조했다.

또 리그컵에서는 3골(2도움)로 팀의 준우승을 이끄는 등 올 시즌 통산 7골·9도움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지소연 외에 시즌 베스트11로는 베테랑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와 공격수 부문의 다카세 메구미, 가와스미 나호미(이상 아이낙 고베) 등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스타 선수들이 뽑혔다.

지소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베스트11에 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런던올림픽 휴식기 이후 하반기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지소연은 내년 시즌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의 계약도 지난달 말로 해지해 새 에이전트도 찾아야 한다.

그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를 이끈 뒤 올댓스포츠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으나 상호협의하에 종료했다.

지소연은 "아이낙 고베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재계약을 할지 다른 리그로 진로를 바꿀지는 아직 고민중"이라며 "일단 오는 2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과 다음 달 끝나는 일왕배 대회를 잘 마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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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연, 일본 여자축구 ‘첫 베스트11’
    • 입력 2012-11-14 08:24:22
    • 수정2012-11-14 13:51:52
    연합뉴스
일본 여자 실업축구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21·아이낙 고베)이 2012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소연은 13일 일본 도쿄의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나데시코 리그 2012 시상식에서 포지션별로 올 시즌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베스트11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일본에 진출한 지소연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 나데시코 리그 시즌 베스트11 중 외국인 선수는 지소연이 유일하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만 8골(6도움)을 뽑아내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한 지소연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4골(7도움)을 넣어 소속팀의 리그 2연패에 일조했다. 또 리그컵에서는 3골(2도움)로 팀의 준우승을 이끄는 등 올 시즌 통산 7골·9도움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지소연 외에 시즌 베스트11로는 베테랑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와 공격수 부문의 다카세 메구미, 가와스미 나호미(이상 아이낙 고베) 등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스타 선수들이 뽑혔다. 지소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베스트11에 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런던올림픽 휴식기 이후 하반기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지소연은 내년 시즌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의 계약도 지난달 말로 해지해 새 에이전트도 찾아야 한다. 그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를 이끈 뒤 올댓스포츠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으나 상호협의하에 종료했다. 지소연은 "아이낙 고베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재계약을 할지 다른 리그로 진로를 바꿀지는 아직 고민중"이라며 "일단 오는 2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과 다음 달 끝나는 일왕배 대회를 잘 마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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