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행 북한산 추정 미사일 부품 압수”

입력 2012.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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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부품이 압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목적지는 내전중인 시리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미사일 부품들이 북한산으로 확인될 경우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시리아행 중국 화물선에서 흑연 실린더 445개가 발견됐습니다.

흑연 실린더는 로켓의 노즐과 탄두를 대기에 진입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어 미사일 부품으로 분류됩니다.

<녹취> 부산항 관계자 녹취(음성변조) : "배 들어온 건 확인이 돼요. 신옌타이, 신옌타이죠? 천진인가에서 온 걸로..."

이들 흑연 실린더는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북한이 시리아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하려 한 게 아니냐고 유엔 외교 소식통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입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여러 관련국들을 상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화물선이 연루된 데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 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중국법을 위반한 행동에 대처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로 유엔 제재가 더욱 강화된 직후인데다 김정은 체제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적발된 미사일 부품이 북한산으로 판명이 날 경우 국제 사회의 비난과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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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행 북한산 추정 미사일 부품 압수”
    • 입력 2012-11-14 2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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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부품이 압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목적지는 내전중인 시리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미사일 부품들이 북한산으로 확인될 경우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시리아행 중국 화물선에서 흑연 실린더 445개가 발견됐습니다. 흑연 실린더는 로켓의 노즐과 탄두를 대기에 진입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어 미사일 부품으로 분류됩니다. <녹취> 부산항 관계자 녹취(음성변조) : "배 들어온 건 확인이 돼요. 신옌타이, 신옌타이죠? 천진인가에서 온 걸로..." 이들 흑연 실린더는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북한이 시리아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하려 한 게 아니냐고 유엔 외교 소식통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입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여러 관련국들을 상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화물선이 연루된 데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 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중국법을 위반한 행동에 대처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로 유엔 제재가 더욱 강화된 직후인데다 김정은 체제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적발된 미사일 부품이 북한산으로 판명이 날 경우 국제 사회의 비난과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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