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단일화 맹공

<앵커 멘트>

야권의 단일화 파행 속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시도에 대해선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공약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공정거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등 공정거래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중대 범죄는 사면권을 제한하고, 신규 순환 출자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대기업 중심의 경제의 틀을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반 발전하는 행복한 경제시스템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재벌개혁 핵심공약으로 요구했던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과 대규모기업집단법 제정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공약 발표장에 나타나지 않은 김종인 위원장은 "박 후보 공약이 규제 위주로 돼 있는데 그정도로는 안되고, 지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어제 창원과 진주 등에서 경남지역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 박 후보는 오늘은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와 영양사 전진대회를 찾아 노동자 표심을 공략합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단일화 시도에 대해선 정치 사기극이라고, 안철수 후보는 꼼수 정치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밥그릇만 챙기겠다고 티격태격 하는 추태 더 보이지 말고 후보 탈락 협상 빨리 마무리해야"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의혹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검증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