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누출’ 목욕 중 대피…40명 병원 이송

입력 2012.11.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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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남 목포의 한 목욕탕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목욕을 하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욕 가방을 든 여성들이 황급히 뛰어 나갑니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5분 쯤, 목욕탕에서 샤워나 사우나를 하던 손님들이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목욕탕 손님 : "갑자기 쓰러졌죠. 나도 머리는 안 아팠는데, 갑자기...아줌마들 여기저기서 쿵쿵 쓰러져요."

여탕과 남탕, 찜질방 등에 있던 손님 40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목욕탕 손님 : "사우나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니까, 나왔어요. 다 놀라서 나오니까. 순간에 가스 냄새가 진동하면서..."

손님 100여 명 가운데 주로 50~60대 여성들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혈액 검사 결과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 곳에서는 일산화탄소가 10ppm 정도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지하 보일러실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가 배관을 타고 2층부터 4층까지 스며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기사와 업주 등을 상대로 가스 누출 경위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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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화탄소 누출’ 목욕 중 대피…40명 병원 이송
    • 입력 2012-11-19 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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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남 목포의 한 목욕탕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목욕을 하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기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욕 가방을 든 여성들이 황급히 뛰어 나갑니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5분 쯤, 목욕탕에서 샤워나 사우나를 하던 손님들이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목욕탕 손님 : "갑자기 쓰러졌죠. 나도 머리는 안 아팠는데, 갑자기...아줌마들 여기저기서 쿵쿵 쓰러져요." 여탕과 남탕, 찜질방 등에 있던 손님 40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목욕탕 손님 : "사우나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니까, 나왔어요. 다 놀라서 나오니까. 순간에 가스 냄새가 진동하면서..." 손님 100여 명 가운데 주로 50~60대 여성들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혈액 검사 결과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 곳에서는 일산화탄소가 10ppm 정도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지하 보일러실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가 배관을 타고 2층부터 4층까지 스며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기사와 업주 등을 상대로 가스 누출 경위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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