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일본 우경화 강력 비판

입력 2012.1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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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우경화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8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갖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무역 자유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프놈펜에서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2008년 취임 이후 11번을 만난 두 정상은 깊은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 "원 총리와 함께 보냈던 지난 5년은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평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 총리는 한일, 중일 간의 영토.영해 문제는 "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 대통령은 "일본의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개혁ㆍ개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도 동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한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북한은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원 총리도 동의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세 나라는 오늘 장관급 회담을 열고 한중일 3국 FTA 협상의 개시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미국과 러시아 등 18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갖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로 향합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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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 일본 우경화 강력 비판
    • 입력 2012-11-20 07:10: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우경화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8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갖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무역 자유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프놈펜에서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2008년 취임 이후 11번을 만난 두 정상은 깊은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 "원 총리와 함께 보냈던 지난 5년은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평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 총리는 한일, 중일 간의 영토.영해 문제는 "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 대통령은 "일본의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개혁ㆍ개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도 동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한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북한은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원 총리도 동의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세 나라는 오늘 장관급 회담을 열고 한중일 3국 FTA 협상의 개시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미국과 러시아 등 18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갖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로 향합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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