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주행거리 조작·판매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2012.11.20 (13:03) 수정 2012.11.20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고차 사실 때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주행거리인데요.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해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40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중고차 매매상 58살 이모 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주요 중고자동차매매단지를 돌며 한 대당 30만 원을 받고 중고차 430대의 주행거리를 최대 16만km까지 줄여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 폐차장에서 차량 주행거리 기록용 전자칩 2천여 개를 모아둔 뒤, 정밀 조작 장비를 이용해 중고차 미터기를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미터기 조작을 의뢰한 다음, 조작된 주행거리를 실제 주행거리인 것처럼 속여 중고차를 팔아 온 중고차 매매상 이모 씨 등 71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조작된 주행거리를 가지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부받은 다음, 한 대당 50만 원에서 3백만 원을 더 받고 차량을 팔아 모두 56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주행거리 조작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동차의 최근 점검날짜를 확인해 주행거리 조작 폭을 조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판매 일당 무더기 검거
    • 입력 2012-11-20 13:03:10
    • 수정2012-11-20 19:00:32
    뉴스 12
<앵커 멘트> 중고차 사실 때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주행거리인데요.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해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40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중고차 매매상 58살 이모 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주요 중고자동차매매단지를 돌며 한 대당 30만 원을 받고 중고차 430대의 주행거리를 최대 16만km까지 줄여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 폐차장에서 차량 주행거리 기록용 전자칩 2천여 개를 모아둔 뒤, 정밀 조작 장비를 이용해 중고차 미터기를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미터기 조작을 의뢰한 다음, 조작된 주행거리를 실제 주행거리인 것처럼 속여 중고차를 팔아 온 중고차 매매상 이모 씨 등 71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조작된 주행거리를 가지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부받은 다음, 한 대당 50만 원에서 3백만 원을 더 받고 차량을 팔아 모두 56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주행거리 조작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동차의 최근 점검날짜를 확인해 주행거리 조작 폭을 조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