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기덕 등 10명 문화 훈장 수여

<앵커 멘트>

가수 싸이가 문화훈장을 받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기 DJ 이종환씨가 폐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 소식,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는 어제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과 싸이를 비롯해 모두 10명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가수 금사향, 작가 김수현, 영화배우 윤일봉 씨는 은관문화 훈장을, 배우 나문희, 예술감독 송승환, 가수 송창식 씨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또 가수 싸이와 배우 이정진, 조민수씨도 각각 옥관문화훈장 수훈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싸이는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그룹 소녀시대를 싸이의 뒤를 이을 케이팝 스타라고 소개했습니다.

옵서버는 소녀시대가 2007년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팝 시장인 일본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정규 3집 타이틀 곡 '더 보이즈'를 영어로 녹음해 세계에 동시 발매했으며 8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옵서버는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소녀시대의 완성도 높은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아시아 이외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기 DJ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종환씨가 1년째 폐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방송사의 관계자는 이종환씨가 지난해 11월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직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1964년 MBC 라디오 PD로 방송계에 입문한 이종환씨는 1980년대 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