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취객 지갑 턴 무면허 택시 절도범

입력 2012.11.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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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만취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절도짓을 벌여 온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택시기사는 무려 4년 동안이나 운전면허도 없이 택시를 몰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택시기사가 새벽 시각 제주시내의 한 경찰 지구대로 들어섭니다.

승객과 요금 시비로 지구대까지 왔지만, 택시기사의 신분은 금새 상습 절도범으로 뒤바뀝니다.

택시 안에선 다른 사람의 지갑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남철(경사/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신고자가 하는 말이 '개인택시인데 차량 내부에 택시면허가 부착이 안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차량 내부를 수색하다가 피해물품이 발견되어서 조사가 이뤄지게 된 것이죠."

현금과 지갑, 가방 등 확인된 피해금액만 6백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택시기사 변 모씨는 술에 취한 승객만을 골라 태우고 지갑 등을 훔친 뒤에, 승객들은 길거리에 놔둔 채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택시절도 피해자 : "화난 것도 있고,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추운 날 길바닥에 버리고 가버리니까 황당하고...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변씨는 특히 지난 2009년 개인운전면허가 취소됐지만 최근까지도 버젓이 택시를 몰면서 절도짓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나 행정당국의 면허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변 씨를 입건하고 다른 범행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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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동안 취객 지갑 턴 무면허 택시 절도범
    • 입력 2012-11-21 07:06: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술에 만취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절도짓을 벌여 온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택시기사는 무려 4년 동안이나 운전면허도 없이 택시를 몰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택시기사가 새벽 시각 제주시내의 한 경찰 지구대로 들어섭니다. 승객과 요금 시비로 지구대까지 왔지만, 택시기사의 신분은 금새 상습 절도범으로 뒤바뀝니다. 택시 안에선 다른 사람의 지갑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남철(경사/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신고자가 하는 말이 '개인택시인데 차량 내부에 택시면허가 부착이 안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차량 내부를 수색하다가 피해물품이 발견되어서 조사가 이뤄지게 된 것이죠." 현금과 지갑, 가방 등 확인된 피해금액만 6백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택시기사 변 모씨는 술에 취한 승객만을 골라 태우고 지갑 등을 훔친 뒤에, 승객들은 길거리에 놔둔 채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택시절도 피해자 : "화난 것도 있고,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추운 날 길바닥에 버리고 가버리니까 황당하고...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변씨는 특히 지난 2009년 개인운전면허가 취소됐지만 최근까지도 버젓이 택시를 몰면서 절도짓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나 행정당국의 면허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변 씨를 입건하고 다른 범행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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