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어업 쿼터 협상 결렬…수산물값 급등 우려

입력 2012.11.21 (13:13) 수정 2012.11.21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러 어업 쿼터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명태, 대구 같은 생선값이 오를 듯합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러 어업 쿼터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협상 기간을 연장하며 어제까지 논의를 계속했지만,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게의 수입 통제 방안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러시아산 게 수입과 관련해 원산지 증명을 하역 작업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 측은 통관 때 할 수 있다고 거듭 맞섰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스크바 한-러 조업 쿼터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명태와 대구 등의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냉동 명태의 경우 한 해 국내 수요량 30만 톤 가운데 90%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에는 수입량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명태가‘금태'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우리 측은 쿼터 협상을 올해 말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협상 타결이 쉽지 않고, 수산물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명태 등의 가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러, 어업 쿼터 협상 결렬…수산물값 급등 우려
    • 입력 2012-11-21 13:13:20
    • 수정2012-11-21 19:33:45
    뉴스 12
<앵커 멘트> 한·러 어업 쿼터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명태, 대구 같은 생선값이 오를 듯합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러 어업 쿼터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협상 기간을 연장하며 어제까지 논의를 계속했지만,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게의 수입 통제 방안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러시아산 게 수입과 관련해 원산지 증명을 하역 작업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 측은 통관 때 할 수 있다고 거듭 맞섰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스크바 한-러 조업 쿼터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명태와 대구 등의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냉동 명태의 경우 한 해 국내 수요량 30만 톤 가운데 90%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에는 수입량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명태가‘금태'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우리 측은 쿼터 협상을 올해 말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협상 타결이 쉽지 않고, 수산물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명태 등의 가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