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아침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평소보다 붐볐던 부산의 지하철에서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고장나 멈춰 서 있는 열차를 견인하러 가던 열차가 들이받아 승객 50여명이 다쳤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 위에 멈춰선 열차에서 구조대원들이 다친 승객을 들 것에 실어 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부근에서 전기계통의 기관 고장으로 정차해 있던 열차를 견인하러 오던 열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의현(도시철도 승객) : "열차가 오는데 속력을 내고 달려오는 거예요. 그 순간 꽝하고 서로 부딪친 겁니다."
이 사고로 고장난 열차에 갇혀있던 승객 140여 명이 넘어지면서 50여 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정경옥(도시철도 승객) : "정지된 상황에서 뒤차가 받으니까 넘어지면서 남자분과 어깨를 부딪치고 다리하고, 다리보다는 지금 가슴이 너무 숨을 못 쉬겠고..."
오늘 사고는 견인 열차가 곡선 구간을 운행하면서 고장난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녹취> 견인 열차 기관사 : "곡선 구간이다 보니까 미처 (앞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열차가 제동이 그렇게 빨리 들지는 않거든요. "
이 사고 열차를 구난하기 위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열차를 들이받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견인열차의 기관사가 규정속도보다 4배가량 빠른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김동욱(배산역장) : "뒤차를 연결하는 차가 앞차를 연결하면서 그게 제동 미숙인지, 불량인지, 아니면 속도가 빨랐는지..."
사고의 여파로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은 10시간 넘게 일부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오늘 아침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평소보다 붐볐던 부산의 지하철에서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고장나 멈춰 서 있는 열차를 견인하러 가던 열차가 들이받아 승객 50여명이 다쳤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 위에 멈춰선 열차에서 구조대원들이 다친 승객을 들 것에 실어 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부근에서 전기계통의 기관 고장으로 정차해 있던 열차를 견인하러 오던 열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의현(도시철도 승객) : "열차가 오는데 속력을 내고 달려오는 거예요. 그 순간 꽝하고 서로 부딪친 겁니다."
이 사고로 고장난 열차에 갇혀있던 승객 140여 명이 넘어지면서 50여 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정경옥(도시철도 승객) : "정지된 상황에서 뒤차가 받으니까 넘어지면서 남자분과 어깨를 부딪치고 다리하고, 다리보다는 지금 가슴이 너무 숨을 못 쉬겠고..."
오늘 사고는 견인 열차가 곡선 구간을 운행하면서 고장난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녹취> 견인 열차 기관사 : "곡선 구간이다 보니까 미처 (앞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열차가 제동이 그렇게 빨리 들지는 않거든요. "
이 사고 열차를 구난하기 위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열차를 들이받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견인열차의 기관사가 규정속도보다 4배가량 빠른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김동욱(배산역장) : "뒤차를 연결하는 차가 앞차를 연결하면서 그게 제동 미숙인지, 불량인지, 아니면 속도가 빨랐는지..."
사고의 여파로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은 10시간 넘게 일부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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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인열차가 고장열차 추돌…승객 5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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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2 22:02:46
<앵커 멘트>
오늘 아침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평소보다 붐볐던 부산의 지하철에서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고장나 멈춰 서 있는 열차를 견인하러 가던 열차가 들이받아 승객 50여명이 다쳤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 위에 멈춰선 열차에서 구조대원들이 다친 승객을 들 것에 실어 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부근에서 전기계통의 기관 고장으로 정차해 있던 열차를 견인하러 오던 열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정의현(도시철도 승객) : "열차가 오는데 속력을 내고 달려오는 거예요. 그 순간 꽝하고 서로 부딪친 겁니다."
이 사고로 고장난 열차에 갇혀있던 승객 140여 명이 넘어지면서 50여 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정경옥(도시철도 승객) : "정지된 상황에서 뒤차가 받으니까 넘어지면서 남자분과 어깨를 부딪치고 다리하고, 다리보다는 지금 가슴이 너무 숨을 못 쉬겠고..."
오늘 사고는 견인 열차가 곡선 구간을 운행하면서 고장난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녹취> 견인 열차 기관사 : "곡선 구간이다 보니까 미처 (앞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열차가 제동이 그렇게 빨리 들지는 않거든요. "
이 사고 열차를 구난하기 위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열차를 들이받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견인열차의 기관사가 규정속도보다 4배가량 빠른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김동욱(배산역장) : "뒤차를 연결하는 차가 앞차를 연결하면서 그게 제동 미숙인지, 불량인지, 아니면 속도가 빨랐는지..."
사고의 여파로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은 10시간 넘게 일부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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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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