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방사 여우, 밀렵 덫에 부상…복원 비상
입력 2012.11.23 (07:40)
수정 2012.1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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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가 이번엔 덫에 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암컷이 엿새 만에 숨진 데 이어 수컷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겁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컷을 잃고 홀로 지내던 수컷 여우, 지난 20일 갑자기 위치 추적 신호가 사라졌습니다.
신호가 끊긴 지점 근처를 수색한 지 21시간 만에 덫의 일종인 창애에 왼쪽 앞발이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여우가 심하게 몸부림을 쳤다면 자칫 발목이 절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뼈엔 이상이 없지만 피부 봉합수술을 할 만큼 상처가 깊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여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구요.인대나 부종에 대해서 정밀 진단 중입니다."
부종이 심하고 인대 손상도 우려돼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당분간 소백산 근처 병원에서 치료한 뒤 전남 구례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으로 옮겨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암컷의 폐사에 이어 수컷마저 상처를 입어 여우 복원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2-3주 정밀진단을 거칠 예정입니다. 그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재방사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올무와 덫 등 지난해 수거한 불법 사냥도구만 2만 7천 개, 야생 여우의 복원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가 이번엔 덫에 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암컷이 엿새 만에 숨진 데 이어 수컷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겁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컷을 잃고 홀로 지내던 수컷 여우, 지난 20일 갑자기 위치 추적 신호가 사라졌습니다.
신호가 끊긴 지점 근처를 수색한 지 21시간 만에 덫의 일종인 창애에 왼쪽 앞발이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여우가 심하게 몸부림을 쳤다면 자칫 발목이 절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뼈엔 이상이 없지만 피부 봉합수술을 할 만큼 상처가 깊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여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구요.인대나 부종에 대해서 정밀 진단 중입니다."
부종이 심하고 인대 손상도 우려돼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당분간 소백산 근처 병원에서 치료한 뒤 전남 구례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으로 옮겨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암컷의 폐사에 이어 수컷마저 상처를 입어 여우 복원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2-3주 정밀진단을 거칠 예정입니다. 그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재방사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올무와 덫 등 지난해 수거한 불법 사냥도구만 2만 7천 개, 야생 여우의 복원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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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 방사 여우, 밀렵 덫에 부상…복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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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3 07:40:21
- 수정2012-11-23 08:40:03
![](/data/news/2012/11/23/2572057_sd9.jpg)
<앵커 멘트>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가 이번엔 덫에 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암컷이 엿새 만에 숨진 데 이어 수컷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겁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컷을 잃고 홀로 지내던 수컷 여우, 지난 20일 갑자기 위치 추적 신호가 사라졌습니다.
신호가 끊긴 지점 근처를 수색한 지 21시간 만에 덫의 일종인 창애에 왼쪽 앞발이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여우가 심하게 몸부림을 쳤다면 자칫 발목이 절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뼈엔 이상이 없지만 피부 봉합수술을 할 만큼 상처가 깊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여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구요.인대나 부종에 대해서 정밀 진단 중입니다."
부종이 심하고 인대 손상도 우려돼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당분간 소백산 근처 병원에서 치료한 뒤 전남 구례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으로 옮겨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암컷의 폐사에 이어 수컷마저 상처를 입어 여우 복원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2-3주 정밀진단을 거칠 예정입니다. 그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재방사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올무와 덫 등 지난해 수거한 불법 사냥도구만 2만 7천 개, 야생 여우의 복원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가 이번엔 덫에 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암컷이 엿새 만에 숨진 데 이어 수컷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겁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컷을 잃고 홀로 지내던 수컷 여우, 지난 20일 갑자기 위치 추적 신호가 사라졌습니다.
신호가 끊긴 지점 근처를 수색한 지 21시간 만에 덫의 일종인 창애에 왼쪽 앞발이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여우가 심하게 몸부림을 쳤다면 자칫 발목이 절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뼈엔 이상이 없지만 피부 봉합수술을 할 만큼 상처가 깊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여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구요.인대나 부종에 대해서 정밀 진단 중입니다."
부종이 심하고 인대 손상도 우려돼 최악의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당분간 소백산 근처 병원에서 치료한 뒤 전남 구례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으로 옮겨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암컷의 폐사에 이어 수컷마저 상처를 입어 여우 복원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철운(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 : "2-3주 정밀진단을 거칠 예정입니다. 그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재방사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올무와 덫 등 지난해 수거한 불법 사냥도구만 2만 7천 개, 야생 여우의 복원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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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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