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수정안 서로 제안…중대 고비

입력 2012.11.23 (09:05) 수정 2012.11.23 (1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측이 어젯밤, 단일화 방식에 대한 수정안을 서로 제안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위한 후보 간 단독회동은 어제 결렬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먼저 수정안을 꺼내든 건 문재인 후보 측이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이 요구해온 박근혜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문 후보 측이 요구해온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캠프 공보단장) : "가상대결방식이 논리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 하에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최종안이라면서 또 다른 수정안을 던졌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여기에 후보 적합도 대신 후보 지지도 조사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녹취> 박선숙(안철수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대결안과 문 후보측이 제안한 최종적인 안이었던 지지도를 반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안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 지지자는 여론조사에서 제외하고, 문자 메시지 독려 등도 원천 금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회의에선 안 후보쪽에만 유리하다는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앞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어제 오전 배석자 없이 만나 단일화 방식 담판에 나섰지만, 성과없이 헤어졌습니다.



문 후보는 단독회동 결렬 뒤 내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모레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안철수 후보는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安, 단일화 수정안 서로 제안…중대 고비
    • 입력 2012-11-23 09:05:15
    • 수정2012-11-23 10:38:5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측이 어젯밤, 단일화 방식에 대한 수정안을 서로 제안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위한 후보 간 단독회동은 어제 결렬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먼저 수정안을 꺼내든 건 문재인 후보 측이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이 요구해온 박근혜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문 후보 측이 요구해온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캠프 공보단장) : "가상대결방식이 논리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 하에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최종안이라면서 또 다른 수정안을 던졌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여기에 후보 적합도 대신 후보 지지도 조사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녹취> 박선숙(안철수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대결안과 문 후보측이 제안한 최종적인 안이었던 지지도를 반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안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 지지자는 여론조사에서 제외하고, 문자 메시지 독려 등도 원천 금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회의에선 안 후보쪽에만 유리하다는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앞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어제 오전 배석자 없이 만나 단일화 방식 담판에 나섰지만, 성과없이 헤어졌습니다.

문 후보는 단독회동 결렬 뒤 내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모레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안철수 후보는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