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 소환…女 변호인 “검사 지위 남용 사건”

입력 2012.11.24 (12:11) 수정 2012.1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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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성추문 검사'가 오늘 대검찰청에 소환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지위를 이용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30살 전 모 검사를 오늘 오전 9시 반쯤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 근무했던 전 검사는 지난 10일, 검사 집무실로 40대 여성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사흘 뒤에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찰본부는 전 씨가 '검사 지위'를 이용해 해당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는 지, 또 무거운 처벌 등을 언급하며 위압감을 주진 않았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성 피의자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전 검사가 토요일인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겁을 먹은 여성이 검사가 시키는 대로 유사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흘 뒤에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로 이동하면서 전 검사가 차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합의 과정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전 검사의 지도검사에게 부적절한 성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전 검사가 먼저 찾아와 합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전 검사의 행위에 대가성이나 위압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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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검사’ 소환…女 변호인 “검사 지위 남용 사건”
    • 입력 2012-11-24 12:11:24
    • 수정2012-11-24 16: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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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성추문 검사'가 오늘 대검찰청에 소환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지위를 이용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30살 전 모 검사를 오늘 오전 9시 반쯤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 근무했던 전 검사는 지난 10일, 검사 집무실로 40대 여성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다 유사 성행위를 하고, 사흘 뒤에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찰본부는 전 씨가 '검사 지위'를 이용해 해당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는 지, 또 무거운 처벌 등을 언급하며 위압감을 주진 않았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성 피의자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전 검사가 토요일인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겁을 먹은 여성이 검사가 시키는 대로 유사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흘 뒤에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로 이동하면서 전 검사가 차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합의 과정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전 검사의 지도검사에게 부적절한 성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전 검사가 먼저 찾아와 합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전 검사의 행위에 대가성이나 위압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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