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아·김단비 날자 신한은행 ‘활짝’

입력 2012.11.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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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와 김단비가 모처럼 펄펄 날아다니자 안산 신한은행이 날개를 활짝 폈다.



신한은행은 24일 여자프로농구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32점을 합작한 최윤아(17득점)와 김단비(15득점)희 활약으로 접전 끝에 83-7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킨 신한은행은 올 시즌 들어 예전과 같은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부활하면서 6개 팀의 골밑이 모두 강화되면서 실력이 전반적으로 평준화됐기 때문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외국인 선수가 코트를 누빈 이후 치른 2경기에서 신한은행은 모두 패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두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선수들이 온전히 신한은행을 지키고 있지만 이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의 부진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지난 시즌 과감한 골밑 돌파와 허를 찌르는 외곽슛을 선보이며 팀을 챔피언으로 이끄는 데 앞장섰던 김단비는 두 경기에서 각각 2득점,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팀의 리딩 가드인 최윤아는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최윤아와 김단비는 두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의식한 탓에 움츠러들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단비는 "지난 2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의식하다 보니 소극적으로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그는 "최근에 슛이 많이 안 들어가 어차피 못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 밑으로 가지 않고 외곽에서만 돌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최윤아와 김단비는 동반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단비는 과감한 돌파로 3쿼터에 역전을 이끌어냈고, 최윤아는 4쿼터에 상대의 맥을 끊는 스틸과 3점슛을 앞세워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패를 끊어낸 두 선수의 얼굴은 평온했다.



최윤아는 "연패 중이어서 부담이 컸는데 속이 후련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경기에서 상대를 의식해 특유의 돌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김단비 역시 "오늘도 많이 놓치긴 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한 돌파를 조금이나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그동안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로 돌아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들은 이제부터 다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윤아는 "캐서린이 다른 팀보다 늦게 합류하는 탓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의 장점을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캐서린의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단비도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연습할 때 더 집중해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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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아·김단비 날자 신한은행 ‘활짝’
    • 입력 2012-11-24 21:47:02
    연합뉴스
최윤아와 김단비가 모처럼 펄펄 날아다니자 안산 신한은행이 날개를 활짝 폈다.

신한은행은 24일 여자프로농구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32점을 합작한 최윤아(17득점)와 김단비(15득점)희 활약으로 접전 끝에 83-7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킨 신한은행은 올 시즌 들어 예전과 같은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부활하면서 6개 팀의 골밑이 모두 강화되면서 실력이 전반적으로 평준화됐기 때문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외국인 선수가 코트를 누빈 이후 치른 2경기에서 신한은행은 모두 패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두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선수들이 온전히 신한은행을 지키고 있지만 이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의 부진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지난 시즌 과감한 골밑 돌파와 허를 찌르는 외곽슛을 선보이며 팀을 챔피언으로 이끄는 데 앞장섰던 김단비는 두 경기에서 각각 2득점,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팀의 리딩 가드인 최윤아는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최윤아와 김단비는 두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의식한 탓에 움츠러들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단비는 "지난 2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의식하다 보니 소극적으로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그는 "최근에 슛이 많이 안 들어가 어차피 못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 밑으로 가지 않고 외곽에서만 돌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최윤아와 김단비는 동반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단비는 과감한 돌파로 3쿼터에 역전을 이끌어냈고, 최윤아는 4쿼터에 상대의 맥을 끊는 스틸과 3점슛을 앞세워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패를 끊어낸 두 선수의 얼굴은 평온했다.

최윤아는 "연패 중이어서 부담이 컸는데 속이 후련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경기에서 상대를 의식해 특유의 돌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김단비 역시 "오늘도 많이 놓치긴 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한 돌파를 조금이나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그동안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로 돌아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들은 이제부터 다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윤아는 "캐서린이 다른 팀보다 늦게 합류하는 탓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의 장점을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캐서린의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단비도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연습할 때 더 집중해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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