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5세기 전반 왜계 추정 고분 발굴

입력 2012.1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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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서 일본계 또는 일본과 밀접하게 교류한 인물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5세기 전반 무렵의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전남 고흥군 풍양면에 있는 전남문화재자료 218호인 고흥 야막리 야막고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 무덤이 일본계 석실과 계통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물 150여 점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물 가운데 삼각형 철판을 가죽끈으로 이어 붙여 만든 철판갑과 정수리에서 이마 부분까지 각이 진 투구는 왜색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특히 이 갑옷과 투구의 제작시기가 5세기 전반으로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난다면서 이런 무덤의 특징은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일본에서는 3세기 후반에서 7세기말에 열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야막 고분에서 지역적인 특징보다는 외래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봐 고대일본과의 관계가 주목된다며 당시 연안항로를 통행한 교역 주체들의 세력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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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서 5세기 전반 왜계 추정 고분 발굴
    • 입력 2012-11-26 10: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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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서 일본계 또는 일본과 밀접하게 교류한 인물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5세기 전반 무렵의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전남 고흥군 풍양면에 있는 전남문화재자료 218호인 고흥 야막리 야막고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 무덤이 일본계 석실과 계통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물 150여 점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물 가운데 삼각형 철판을 가죽끈으로 이어 붙여 만든 철판갑과 정수리에서 이마 부분까지 각이 진 투구는 왜색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특히 이 갑옷과 투구의 제작시기가 5세기 전반으로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난다면서 이런 무덤의 특징은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일본에서는 3세기 후반에서 7세기말에 열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야막 고분에서 지역적인 특징보다는 외래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봐 고대일본과의 관계가 주목된다며 당시 연안항로를 통행한 교역 주체들의 세력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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