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불황에는 장수 상품이 효자

입력 2012.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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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상품 매출이 줄어 유통 업계가 울상인데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익숙한 장수 브랜드 상품만은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장수 브랜드의 인기 비결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발효 제품 진열대.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돼 있지만 고객의 손길을 끄는 제품은 몇개 안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래 봐온 친숙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정선(서울 역촌동) : "간편하니 하나씩 먹기도 좋고 값도 싸고요."

상대적으로 나중에 출시된 떠먹는 요구르트는 매출이 줄었지만 예전부터 먹어온 액상 요구르트는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출시된지 40년이 지난 최장수 제품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햄과 소시지 제품군도 마찬 가지입니다.

옛날식 동그란 반찬용 소시지는 매출이 59% 증가한 반면 햄과 베이컨은 매출이 줄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창조(마트 식품 담당) : "최근 들어 예전 제품들이 이후 출시된 상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익숙해서 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출시된 지 62년된 사이다는 35%, 43년된 카레는 1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디.

이같은 장수 상품의 인기 비결은 친숙함.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판매돼 검증되고 익숙한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 십 년의 세월을 견뎌낸 장수 상품들이 옛추억을 자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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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관이 명관…불황에는 장수 상품이 효자
    • 입력 2012-11-26 13: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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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상품 매출이 줄어 유통 업계가 울상인데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익숙한 장수 브랜드 상품만은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장수 브랜드의 인기 비결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발효 제품 진열대.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돼 있지만 고객의 손길을 끄는 제품은 몇개 안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래 봐온 친숙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정선(서울 역촌동) : "간편하니 하나씩 먹기도 좋고 값도 싸고요." 상대적으로 나중에 출시된 떠먹는 요구르트는 매출이 줄었지만 예전부터 먹어온 액상 요구르트는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출시된지 40년이 지난 최장수 제품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햄과 소시지 제품군도 마찬 가지입니다. 옛날식 동그란 반찬용 소시지는 매출이 59% 증가한 반면 햄과 베이컨은 매출이 줄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창조(마트 식품 담당) : "최근 들어 예전 제품들이 이후 출시된 상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익숙해서 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출시된 지 62년된 사이다는 35%, 43년된 카레는 1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디. 이같은 장수 상품의 인기 비결은 친숙함.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판매돼 검증되고 익숙한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 십 년의 세월을 견뎌낸 장수 상품들이 옛추억을 자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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