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 영장실질심사…검찰 내부 의견 수렴

입력 2012.11.26 (19:32) 수정 2012.11.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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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문 의혹으로 긴급체포된 전모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최근 잇따른 검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개혁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의견 수렴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피의자와 직무상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모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은 1시간20분 만에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어느 쪽이 유사 성행위를 먼저 시도했는지, 검사실에서도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 양측이 엇갈리는 사실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검사는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10일, 검사 집무실로 여성 절도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다 유사 성행위 등을 하고, 이틀 뒤에는 모텔에서 다시 성관계를 맺는 등 직무와 관련해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검사가 구속되면 9억원대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에 이어 현직 검사 2명이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편,한상대 검찰총장은 오늘 저녁 대검찰청 청사에서 6개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검찰 개혁안 등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이어갑니다.

평검사들도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평검사들이 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늘 저녁에는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모레는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져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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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검사’ 영장실질심사…검찰 내부 의견 수렴
    • 입력 2012-11-26 19:32:16
    • 수정2012-11-26 1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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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문 의혹으로 긴급체포된 전모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최근 잇따른 검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개혁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의견 수렴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피의자와 직무상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모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은 1시간20분 만에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어느 쪽이 유사 성행위를 먼저 시도했는지, 검사실에서도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 양측이 엇갈리는 사실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검사는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10일, 검사 집무실로 여성 절도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다 유사 성행위 등을 하고, 이틀 뒤에는 모텔에서 다시 성관계를 맺는 등 직무와 관련해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검사가 구속되면 9억원대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에 이어 현직 검사 2명이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편,한상대 검찰총장은 오늘 저녁 대검찰청 청사에서 6개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검찰 개혁안 등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이어갑니다. 평검사들도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평검사들이 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늘 저녁에는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모레는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져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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