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시들음병' 비상...해결책 나왔다

입력 2012.11.26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참나무만 골라 말라 죽게 하는 '참나무 시들음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병의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친환경 약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나무가 잎이 마른 채 죽어있습니다.

광릉긴나무좀이라는 좀벌레가 파고들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겁니다.

<인터뷰> 권건형(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연구사 나무가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낙엽을 떨구지 못하고 겨울에도 낙엽이 붙어있는 상태로 나무가 죽게 됩니다."

병든 나무에는 벌레 구멍들이 수없이 나있고, 나무를 잘라보니 좀벌레와 애벌레가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 "같은 구멍에 들어가 있어서 얘네들이 이 성충이 유충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전국 33만 그루의 참나무가 죽었습니다.

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병든 나무를 베어내 약품 처리한 뒤 확산을 방지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약제는 나무에 뿌리는 것만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송진에서 추출한 트루펜틴을 주 성분으로 한 친환경 약제로 매개충을 90% 이상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수(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팀장) : "살아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림으로써 이 안에 들어있는 벌레도 죽이고, 또 이 나무도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제방법입니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국립공원 등에 새 약제를 시범 적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참나무 시들음병' 비상...해결책 나왔다
    • 입력 2012-11-26 21:49:4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참나무만 골라 말라 죽게 하는 '참나무 시들음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병의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친환경 약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나무가 잎이 마른 채 죽어있습니다. 광릉긴나무좀이라는 좀벌레가 파고들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겁니다. <인터뷰> 권건형(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연구사 나무가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낙엽을 떨구지 못하고 겨울에도 낙엽이 붙어있는 상태로 나무가 죽게 됩니다." 병든 나무에는 벌레 구멍들이 수없이 나있고, 나무를 잘라보니 좀벌레와 애벌레가 쉽게 눈에 띕니다. <녹취> "같은 구멍에 들어가 있어서 얘네들이 이 성충이 유충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전국 33만 그루의 참나무가 죽었습니다. 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병든 나무를 베어내 약품 처리한 뒤 확산을 방지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약제는 나무에 뿌리는 것만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송진에서 추출한 트루펜틴을 주 성분으로 한 친환경 약제로 매개충을 90% 이상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수(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팀장) : "살아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림으로써 이 안에 들어있는 벌레도 죽이고, 또 이 나무도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제방법입니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국립공원 등에 새 약제를 시범 적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