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국세청 ‘힘 있는 기관’ 청렴도 바닥

입력 2012.11.27 (07:54) 수정 2012.1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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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청렴도 평가에서 검찰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경찰과 국세청 등 이른바 힘있는 사정 기관도 바닥권이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평검사.

현직 부장 검사는 9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비위 적발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20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박주연(안양시) : "법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법 위에 군림했잖아요. 상상이 안 되지요."

<인터뷰> 이규백(개봉동) : "충격적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화가 안 날 수 없지"

검사들의 비리는 청렴도 평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14개 수사, 단속기관의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검찰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반부패 지수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전체 평균의 8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검찰과 함께 낙제점을 받은 경찰의 점수도 평균의 7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검, 경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나 참고인 등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의 청렴도 역시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평가에서 전체 평균의 6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정삼(권익위 과장) : "청렴도 결과가 개인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기관의 명예와 이미지가 좌우되 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는 중요하게..."

검찰청과 경찰청,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청렴도 조사에서 바닥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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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경찰·국세청 ‘힘 있는 기관’ 청렴도 바닥
    • 입력 2012-11-27 07:54:13
    • 수정2012-11-27 17: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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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청렴도 평가에서 검찰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경찰과 국세청 등 이른바 힘있는 사정 기관도 바닥권이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평검사. 현직 부장 검사는 9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비위 적발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20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박주연(안양시) : "법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법 위에 군림했잖아요. 상상이 안 되지요." <인터뷰> 이규백(개봉동) : "충격적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화가 안 날 수 없지" 검사들의 비리는 청렴도 평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14개 수사, 단속기관의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검찰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반부패 지수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전체 평균의 8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검찰과 함께 낙제점을 받은 경찰의 점수도 평균의 7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검, 경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나 참고인 등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의 청렴도 역시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평가에서 전체 평균의 6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정삼(권익위 과장) : "청렴도 결과가 개인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기관의 명예와 이미지가 좌우되 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는 중요하게..." 검찰청과 경찰청,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청렴도 조사에서 바닥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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