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정체불명 가스 유출…원인 불명

입력 2012.11.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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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정체불명의 가스가 유출돼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잇단 도시철도 관련 사고로 시민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승강장.

열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점퍼 안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깡통처럼 보이는 뭔가를 꺼내듭니다.

이 남성이 이 물건을 손에 든채 계단을 올라가자 곧이어 내려오던 사람들이 입과 코를 막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인터뷰> 황병수(부산교통공사 하단역장) : "목격자들의 진술이 고춧가루 뿌린 듯한 냄새를 맡았다. 이건 뭐 평생 맡아보지 못했던 강한 냄새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매캐한 냄새를 맡은 승객 3명은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뚜렷한 원인이나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남성의 수상한 행동 이후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점 등으로 미뤄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여러가지 개연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희준(사하서 형사3팀장) : "지나간 사람들이 재채기가 나왔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우리가 한번 만나보려고요. 신원이 파악되면 한번 만나보려고요"

지난22일 일어난 도시철도 열차 추돌사고에 이어 정체불명의 가스 유출까지 끊이질 않는 사고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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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시철도 정체불명 가스 유출…원인 불명
    • 입력 2012-11-27 13:04:54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정체불명의 가스가 유출돼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잇단 도시철도 관련 사고로 시민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승강장. 열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점퍼 안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깡통처럼 보이는 뭔가를 꺼내듭니다. 이 남성이 이 물건을 손에 든채 계단을 올라가자 곧이어 내려오던 사람들이 입과 코를 막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인터뷰> 황병수(부산교통공사 하단역장) : "목격자들의 진술이 고춧가루 뿌린 듯한 냄새를 맡았다. 이건 뭐 평생 맡아보지 못했던 강한 냄새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매캐한 냄새를 맡은 승객 3명은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뚜렷한 원인이나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남성의 수상한 행동 이후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점 등으로 미뤄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여러가지 개연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희준(사하서 형사3팀장) : "지나간 사람들이 재채기가 나왔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우리가 한번 만나보려고요. 신원이 파악되면 한번 만나보려고요" 지난22일 일어난 도시철도 열차 추돌사고에 이어 정체불명의 가스 유출까지 끊이질 않는 사고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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