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亞 올해 상 ‘최다 수상 예약’

입력 2012.11.28 (09:47) 수정 2012.1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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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에 도전한다.



AFC는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2 AFC 시상식을 열어 총 20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은 올해 시상식에 ▲올해의 선수(이근호) ▲올해의 감독(김호곤·홍명보) ▲올해의 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부심(김경민) ▲올해의 남자 대표팀(올림픽 대표팀) ▲올해의 클럽(울산 현대) ▲올해의 남자 신인(문창진) 등 7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시상식에서 최소 5개 부문 이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대 AFC 시상식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09년이었다.



당시 한국은 올해의 남자 대표팀(국가대표팀), 올해의 감독(허정무), 올해의 남자 신인(기성용), 올해의 여자 주심(홍은아), 올해의 클럽(포항)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이 우승했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이광종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운 U-19 청소년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하는 등 한국 축구의 저력이 제대로 발휘된 한해였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시상식에서 2년 만에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현재 수상이 유력한 부문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 ▲올해의 여자 부심 ▲올해의 남자 대표팀 ▲올해의 클럽 등 최소 5개로 압축된다.



알리 카리미(이란), 정즈(중국)와 함께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이근호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활약이 다른 후보보다 두드러져 수상이 확실하다.



이근호가 올해의 선수로 확정되면 한국은 1989~1991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에 이어 무려 21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쁨을 맛본다.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울산 감독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각축전을 벌이는 ‘올해의 감독’ 부문에선 올해 울산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호곤 감독의 수상 쪽으로 추가 기운 모양새다.



김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면 한국은 1995년 박종환(일화 천마·이하 당시 소속), 1997년 차범근(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대표팀)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다.



울산 구단도 올해 아시아 챔피언에 올라 ‘올해의 클럽’에 오르는 데 경쟁 상대가 없고, 김경민 여자 부심도 수상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골 2도움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문창진(포항)은 이번 시상식 후보에 중동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불만이 많아 준우승을 차지한 이라크의 공격수 모한나드 카라르에게 상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근호가 27일 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가운데 김호곤 감독과 홍명보 감독도 시상식에 참가하려고 이날 현지에 합류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는 수상자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하고 불참 때는 다른 후보에게 상을 줘왔던 관례가 있다"며 "행사에 참가한 것 자체가 수상의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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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亞 올해 상 ‘최다 수상 예약’
    • 입력 2012-11-28 09:47:01
    • 수정2012-11-28 10:20:08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에 도전한다.

AFC는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2 AFC 시상식을 열어 총 20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은 올해 시상식에 ▲올해의 선수(이근호) ▲올해의 감독(김호곤·홍명보) ▲올해의 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부심(김경민) ▲올해의 남자 대표팀(올림픽 대표팀) ▲올해의 클럽(울산 현대) ▲올해의 남자 신인(문창진) 등 7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시상식에서 최소 5개 부문 이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대 AFC 시상식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09년이었다.

당시 한국은 올해의 남자 대표팀(국가대표팀), 올해의 감독(허정무), 올해의 남자 신인(기성용), 올해의 여자 주심(홍은아), 올해의 클럽(포항)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이 우승했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이광종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운 U-19 청소년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하는 등 한국 축구의 저력이 제대로 발휘된 한해였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시상식에서 2년 만에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현재 수상이 유력한 부문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 ▲올해의 여자 부심 ▲올해의 남자 대표팀 ▲올해의 클럽 등 최소 5개로 압축된다.

알리 카리미(이란), 정즈(중국)와 함께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이근호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활약이 다른 후보보다 두드러져 수상이 확실하다.

이근호가 올해의 선수로 확정되면 한국은 1989~1991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에 이어 무려 21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쁨을 맛본다.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울산 감독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각축전을 벌이는 ‘올해의 감독’ 부문에선 올해 울산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호곤 감독의 수상 쪽으로 추가 기운 모양새다.

김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면 한국은 1995년 박종환(일화 천마·이하 당시 소속), 1997년 차범근(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대표팀)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다.

울산 구단도 올해 아시아 챔피언에 올라 ‘올해의 클럽’에 오르는 데 경쟁 상대가 없고, 김경민 여자 부심도 수상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골 2도움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문창진(포항)은 이번 시상식 후보에 중동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불만이 많아 준우승을 차지한 이라크의 공격수 모한나드 카라르에게 상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근호가 27일 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가운데 김호곤 감독과 홍명보 감독도 시상식에 참가하려고 이날 현지에 합류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는 수상자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하고 불참 때는 다른 후보에게 상을 줘왔던 관례가 있다"며 "행사에 참가한 것 자체가 수상의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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