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원 3명, 국정조사 요구 고공 농성

입력 2012.11.28 (19:34) 수정 2012.11.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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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원 3명이 평택공장 앞 송전탑에서 일주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2천6백여 명이 정리 해고되면서 촉발된 쌍용차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차 평택공장 앞.

15만 4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중간에 농성장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녹취> "(밥 올라가요 밥) 고마워요(어디 아픈데 없죠?많이 드셔 많이)"

한상균 전 지부장 등 노조원 3명이 30미터 높이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한 지 9일째.

강풍과 비를 몸으로 막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편도원(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조직부장) : "현재 상황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이것 밖에 할 수 없다는 그 현실이 너무 힘들게 해요"

이들이 요구하는 건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지난 9월 3년 만에 열린 국회청문회에서 쌍용차 사태가 기획 부도와, 회계 조작으로 이루어진 부당한 것이라는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차노조 전 지부장) : "어떠한 대화나 (청문회)이후 여러가지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후속조치들이 단절된 상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계속된 절망이 있는 것이고...."

2천6백여명의 정리해고와 근로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쌍용자동차 사태가 아직도 완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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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원 3명, 국정조사 요구 고공 농성
    • 입력 2012-11-28 19:34:54
    • 수정2012-11-28 2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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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원 3명이 평택공장 앞 송전탑에서 일주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2천6백여 명이 정리 해고되면서 촉발된 쌍용차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차 평택공장 앞. 15만 4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중간에 농성장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녹취> "(밥 올라가요 밥) 고마워요(어디 아픈데 없죠?많이 드셔 많이)" 한상균 전 지부장 등 노조원 3명이 30미터 높이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한 지 9일째. 강풍과 비를 몸으로 막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편도원(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조직부장) : "현재 상황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이것 밖에 할 수 없다는 그 현실이 너무 힘들게 해요" 이들이 요구하는 건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지난 9월 3년 만에 열린 국회청문회에서 쌍용차 사태가 기획 부도와, 회계 조작으로 이루어진 부당한 것이라는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차노조 전 지부장) : "어떠한 대화나 (청문회)이후 여러가지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후속조치들이 단절된 상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계속된 절망이 있는 것이고...." 2천6백여명의 정리해고와 근로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쌍용자동차 사태가 아직도 완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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