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 오늘 사표 제출

입력 2012.11.30 (06:09) 수정 2012.11.30 (1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감찰 논란 등으로 검찰 내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온 한상대 검찰총장이 오늘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장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한 직후,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검 검사장급 간부들은 어제 오전 한 총장을 만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것을 건의했지만, 한 총장은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 총장은 이후 대검 기획관급 검사들과 수석 과장급 검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퇴진을 건의받자 사표를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장이 사표를 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선 검사들은 집단 행동을 자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 통신망의 익명 게시판에는 한 총장의 사퇴를 놓고 찬성과 반대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게시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의 책임은 최고 수장인 총장이 져야 하고, 그 책임을 부하 직원인 중수부장에게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또다른 게시자는 "밥그릇이 날아갈 것이란 이기주의로, 총장의 등 뒤에 비수를 꽂아댄 소위 특수통이라 불리는 검사들은 국민과 검찰 조직에 씼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상대 검찰총장, 오늘 사표 제출
    • 입력 2012-11-30 06:09:10
    • 수정2012-11-30 16:37:43
    사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감찰 논란 등으로 검찰 내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온 한상대 검찰총장이 오늘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장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한 직후,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검 검사장급 간부들은 어제 오전 한 총장을 만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것을 건의했지만, 한 총장은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 총장은 이후 대검 기획관급 검사들과 수석 과장급 검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퇴진을 건의받자 사표를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장이 사표를 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선 검사들은 집단 행동을 자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 통신망의 익명 게시판에는 한 총장의 사퇴를 놓고 찬성과 반대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게시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의 책임은 최고 수장인 총장이 져야 하고, 그 책임을 부하 직원인 중수부장에게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또다른 게시자는 "밥그릇이 날아갈 것이란 이기주의로, 총장의 등 뒤에 비수를 꽂아댄 소위 특수통이라 불리는 검사들은 국민과 검찰 조직에 씼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